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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 은혜는 하늘 같아서…"플레이브 성공, 오롯이 팬들 덕" [종합]

기사입력2024-04-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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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으로 길러진 그룹 플레이브(PLAVE)가 열성팬들에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길러준 팬들을 향한 보답은 물론, 해외 진출 뜻도 내비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만티호텔에서 플레이브(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제작사 VLAST 이성구 대표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VLAST 이성구 대표가 참석했다.

플레이브는 지난해 3월 데뷔한 5인조 버추얼 그룹이다. 지난해 3월, 5인조로 데뷔한 플레이브의 미니 1집 초동 판매량은 20만 장을 돌파했다. 버추얼 아이돌 최초다. '메리 플리스마스'는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톱100 차트 7위에 오르고, '여섯 번째 여름'은 지난해 데뷔한 신인그룹의 노래 중 멜론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곡으로 꼽혔다.

지난 2월 26일에 두 번째 미니앨범 'ASTERUM : 134-1(아스테룸 : 134-1)' 발매 이후 다양한 행보를 선보이며 활동 중이다. 음반 초동 판매량이 56만 장을 넘어서며 자신들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또한 버추얼 아이돌 최초 국내 지상파 음악 방송 1위, 단독 팬콘서트 동시 접속자가 7만 명에 달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020년 MBC 사내벤처 1기로 선정된 블래스트는 플레이브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이성구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2002년부터 MBC에 몸을 담으며 시각특수효과(VFX) 슈퍼바이저로 재직했다. VR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1 등을 기획하기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성구 대표는 연신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플레이브가 방송 출연도 다 안되고 거절만 당하는 상황이었는데,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각종 출연 제안, 광고 제안이 많이 오고있다. 모두 팬분들 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자체 IP개발 의지로 시작된 플레이브는 처음부터 꽃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경험으로부터 탄생한 그룹이었다. 소규모 벤처기업에서 탄생시킨 그룹이다보니, 갑자기 불어난 팬덤을 관리하기에도 벅찼다고.

이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다.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하기 전에, 멤버를 공개하면서 유튜브에서 연습생 컨셉트로 방송을 시작했다. 시청자 20명이었을 때다. 데뷔할 무렵에는 100명 정도였다. 우리도 이게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받고 뮤비를 찍고 할 수 있었던 건, 열성적인 팬들이 많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팬아트도 그려주시고, 여러가지를 꾸며주시는 열정적인 팬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IP구나' 확신을 갖게 됐다. '기다릴게'로 '음악중심'을 나갔을 때 반응을 얻고 라이브 시청자도 늘었다. 음방에 데뷔시켰을때 '가능성이 있겠다' 확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플레이브는 첫 단독 콘서트까지 10분 만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표는 "올림픽홀을 대관할 때만해도 플레이브를 모르는 분들이 많기도했고, '대관이 안될 것'이란 얘기도 많이 들었다"며 "이번 콘서트는 우리 입장에선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기서 입증을 해야 더 큰 곳에서 공연할 수 있으니 콘서트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관이 너무 힘들었는데 얼마 전에 경쟁PT를 따내서 더 큰 곳 대관을 성공했다. 가을 정도에는 지금보다 더 큰 장소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플레이브는 국내 팬덤이 매우 크다. 보통 케이팝은 해외 팬덤이 큰 편이다. 메이저 문화권에선 플레이브가 애니메이션 OST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고, 진짜 아티스트라고 생각을 안하더라"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서 해외 진출도 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풀어야 되는 부분이 많다. 해외 TV출연은 어떻게 할 것이며, 콘서트는 어떻게 할 건지 여러가지 준비할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

차기 버추얼 아이돌 제작도 생각하고 있을까. 이 대표는 "어쩌다보니 버추얼 그룹을 제작했고 차기 IP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우리 회사의 규모에 비해 팬덤이 훨씬 커진 상태다. 우리 인력으로는 플레이브 하나를 맡기도 벅차다. 여러 고민은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차기 그룹을 제작하는 계획은 없다. 팬덤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플레이브가 성장했다. 작은 회사다 보니 어려움도 겪고있다. 엔터사로도 해야 할 업무가 많다는 걸 알게 됐고, 그쪽 인력을 보강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터테인먼트사로서 전문성을 더욱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도 '자컨'(자체 컨텐츠)를 준비 중이다. 제작총괄하는 PD들과 외부작가들과 열심히 '자컨'을 제작 중이다. 첫번째 '자컨'을 빨리 보여드릴 수 있을 듯하다. 버추얼 아이돌의 '자컨'은 어떤 매력이 있을 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커진 인기만큼 일부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이 대표는 "최근에 일부 팬들같은 경우 아티스트 집을 찾아간다던지, 회사까지 찾아오는 분들이 계신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회사도 보안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도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다. 버추얼 아이돌을 사랑해주면서 아티스트 본인을 찾아간다는 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완전 다르다. 그런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다행히도 플레이브가 너무 잘 되고 있어서 멤버들이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캐릭터 자체를 분리할 수 없는 단계라 생각한다"며 "라이브을 계속 진행하다보니 미묘한 손동작과 말투 하나하나 보여드리게 되고, 누가누가 활동하고 있구나 우리보다 팬들이 더 잘 안다. 아티스트와 플레이브가 하나가 됐다. 멤버들도 캐릭터에 몰입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있고, 현재는 플레이브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블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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