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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사랑> 故 최진실, 최진영 모친의 눈물겨운 아픔 다뤄

기사입력2011-05-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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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연인 故최진실. 그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이 벌써 3년 전이다. 그리고 작년 3월, 가수이자 연기자였던 동생 최진영 또한 똑같은 방법으로 그렇게도 그리던 누나를 따라갔다.

홀로 남겨진 두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아직도 이 모든 일들이 꿈만 같다. 모든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저녁이면 아들과 딸이 ‘엄마’ 하고 부르며 방문을 열 것만 같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세월, 그 긴 터널을 세 식구가 똘똘 뭉쳐 함께 헤쳐 나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자신과 두 손주만 남아 있다.

“맨날 언론에 여기 틀면 여기 나오지, 저기 틀면 저기 나오지. 정말 너무 못 살겠어서 TV도 안 보고 신문도 안 보고 다 끊어 버렸어요.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 우리 환희 엄마가 불쌍해서 이 몸이 다 녹아버리는 것 같아요.” - 어머니 정옥숙씨 인터뷰 中

최진실과 최진영, 두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 남매였다. CF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진실씨는 이후 연예계 최정상의 스타로 20년을 군림했다. 진영씨 또한 연기자로 데뷔한 이후 스카이라는 예명으로 앨범을 발표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들의 연예계 생활은 동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시도 때도 없이 나도는 근거 없는 소문들, 언론과 대중의 집요한 관심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늘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특히 이혼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진실씨는 딸 준희를 낳고 아이가 두 살이 될 때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할 정도로 세상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다시는 재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과 초조가 그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어머니와 진영씨의 마음도 괴롭기는 매한가지였다.

결국 두 남매는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그것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너무 일찍 떠나간 두 자식들에게 못 해 준 것만 떠올라 괴롭다는 어머니. 본인의 팔자를 진실씨에게 대물림 해 준 것은 아닌지, 왜 힘들어하는 진영씨를 한 번도 따뜻하게 안아주지 못 했는지, 불우했던 유년 시절이 자식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아닌지… 후회와 자책으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됐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루며 하루하루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어머니 정옥숙씨.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남매의 엄마가 들려주는, 우리가 몰랐던 그들 가족의 아픔과 사랑 이야기가 금요일 밤 11시 15분 방영된다.

iMBC 편집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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