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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현주엽 휘문고 감독 갑질 논란.. 코치가 대신 역할?

기사입력2024-04-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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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에서 '현주엽 휘문고 감독 논란'을 집중 취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4월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현주엽의 갑질 논란을 다뤘다.

1990년대 농구스타 현주엽. 지금은 휘문고 감독인 그는 얼마 전 근무 태만, 갑질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에 현주엽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의 탄원서가 접수된 것.

휘문중고등학교 학부모 B는 "3월 7일 목요일이었다. 아이들이 이날 해남으로 대회를 하러 내려갔다. 그런데 이때 현주엽 감독이 동행을 안 했다"고 폭로했다.


휘문고 학부모 B는 "이틀 내지 많이 빠진 날은 3일도 있었다더라. 애들 얘기 들어보면 코치가 감독 역할을 했다. 솔직히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논란을 만들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탄원서 작성한 학부모는 "방송 활동에 대한 겸임 부분도 동의를 받은 사실 없었다. (장XX 코치도) 아이들을 지도하기 적합하지 못한 결론이 났는데 이 분들에게 모든 걸 일임하고 현주엽 감독이 출근한 그 다음 날 그냥 구경 오는 사람처럼 와 있었다고 하더라. 인사 없이 그냥. 그리고 학부모들한테는 아무 얘기도 없었고"고 털어놨다.

현주엽 측 소속사 대리인은 "감독 취임을 하기 전에 학교 측에 '고정 방송 스케줄이 있어서 훈련을 빠질 수도 있고, 경기 스케줄을 비울 수도 있다'고 했더니 학교 측에서 겸직 허가서를 써줬고, 이 대화를 나눌 때 학부모 대표도 계셨고, 다른 학부모도 계셨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현주엽 감독 부임 이후 재능 기부 형식으로 데려왔다는 장 코치. 그는 과거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던 적이 있었다고. 제작진은 장 씨에게 "2008년, 2009년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근무하다가 불명예 퇴직을 했다더라"고 말했고, 장 씨는 "(불명예 퇴직이 아닌) 계약 만료로 나왔다. 그런 내용은 없던 내용도 만들어내는 농구계다"며 웃었다.


그러나 제작진의 검토 결과 그는 계약 기간인 1년을 채웠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학부모들과의 소통 부재로 인해 재계약을 하지 못 했고, 이로 인해 학교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이후에도 몇 번이나 휘문고 감독직에 지원했지만 탈락했고, 학부모들은 이를 두고 장 코치가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가졌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서울교육청에서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 교육청 장학관은 "핵심이 '학교 회계, 겸직, 현주엽 감독의 복무, 이 세 가지 틀로 보고 있고 어느 정도 조사를 마치고 감사관실로 감사 요청이 들어간 상태다"고 설명했다.

박건호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학교가 가장 큰 문제고 학교장은 (고용에 대한) 부분에 재량이 있다. 재량이 일탈되거나 남용이 되면 행정 처분은 취소가 된다. 교육청이 감사를 했는데 현주엽 감독에 대해 제재해야 할 사유가 발견됐는데도 (학교가) 어떠한 재량도 행사하지 않고 방관했다면 그 부분에서는 교육청이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주엽은 제작진 측에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농구부 학생과 학부모들께서 가장 힘들어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더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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