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장재훈, 홍석우·극본 김영신·연출 김성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와 김성훈 PD가 참석했다.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로파일링도 그 흔한 CCTV도 없이 오로지 타고난 감각과 통찰력, 집요함으로 범죄를 해결하던 시절.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을 간직한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상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
이날 김성훈 PD는 '수사반장' 프리퀄 시기를 1958년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때 당시 사회적 사건들도 있고, 박영한의 젊음을 보여주기에 적절한 연도라고 생각했다. 제작 여건때문에 60년대를 가보려고 했는데, 프리퀄로서 가장 적절한 연도는 1958년이었다. 1962년까지 있었던 사회적 사건의 흐름속에서 평범한 형사 이야기를 펼치기 위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수사기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시대적 상황의 불리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PD는 "어떻게 보면 단점일 수 있다. 그것 자체를 장점으로 써보려고 했다. 어떻게 보면 새로움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차이는 휴머니즘이다. 박영한은 열정과 감정의 선상에서 탄생한 슈퍼히어로다. 나쁜 사람들을 잡고 약한 사람들은 지켜야 한다는 명제가 있다. 그걸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단순히 더 잘나서가 아니다. '어떤 걸 경험해서 이렇게 되는가'라는 물음은 지금도 적용될 수 있다. 그 점에 흥미를 가져주신다면 '수사반장1958'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