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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누나=현직 배우"…'부산 스토킹 추락사' 유족 폭로 [소셜in]

기사입력2024-04-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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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의 스토킹을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가해자로 지목된 전 남자친구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며 그의 누나가 현직 배우라고 주장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부산 오피스텔 20대 여성 추락사 13시간 초인종 사건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유족은 해당 글에서 전 남자친구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도 받았다.

유족 측은 "전 남친 A씨에 대해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있다 판단하여 단순자살로 종결될 뻔한 사건을 공론화하였다"며 "전 남친이 피해자에 일삼았던 지속적인 폭행 및 자살종용, 협박, 스토킹, 주거침입, 퇴거불응, 재물손괴 등의 모든 직접적인 가해로 인해 피해자가 죽음에 이르렀다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 측은 현재까지도 반성의 기미나 사과한마디 조차 없는 상태다. 차고 넘치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라며 "유가족들은 식음을 전폐한 채 매일 눈물과 한숨으로 깊은 절망 가운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가해자는 사건수사중에도 멀쩡히 SNS를 하고 기사로 접하고 있는 가해자의 누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며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전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던 20대 여성 B씨가 건물 밖으로 떨어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3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B씨와 교제하며 수차례 그를 협박했고,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약 17시간동안 수차례 주거지 현관문을 두드리며 상습적으로 연락하는 등 B씨를 스토킹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유족들은 탄원서에서 "가해자는 첫 진술 당시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고 밖으로 나온 후 피해자가 추락하는 걸 보고 신고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였으며, 이후 경찰이 피해자가 추락 당시 가해자와 함께 있는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추궁하니 그제야 추락 당시 같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추락한 후 가해자는 피해자가 들어오기 전 혼자 먹었던 맥주캔과 슬리퍼를 챙겨 나오는 모습이 발견되었고, 피해자가 추락한 직후가 아닌 10여분이 지나고 나서야 119에 신고를 했다"고 토로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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