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이윤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부모님 집에 간 상황에 대해 올리며 “밝은 척하며 친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솔찬히 눈치가 보였다. 마흔 줄에 이혼 소송으로 온 딸래미 뭐 그리 반갑겠는가? 그래도 막내딸 주눅 들지 말라고 새 이불 갈아 놓고,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음식 매일같이 챙겨 주시는 부모님 품이, 유난 떨며 위로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이지 좋았다”라며 13일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있었던 일들을 회고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4월은 불법무기 신고 시간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진은 “13일간의 에피소드는 너무 많지만, 이제 사사로운 것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니 법의 심판을 믿겠다. 변론 기일에 다시 오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윤진은 “세대주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이라며 이범수를 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지 몇 달이라도 함께하면서 부모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꼭 경험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래서 어떤 아빠로 남을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라”라며 한국에 있는 아들을 부탁했다. 끝으로 “일거리 있으면 많이 연락 주십시오. 이범수 씨도 연락 좀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윤진과 이범수는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범수가 이혼 조정 신청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것. 이후 이윤진은 첫 이혼 조정 기일에 불참한 이범수를 향한 저격글을 올리고, 이혼 사유에 대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며 이범수의 은밀한 사생활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범수 측은 이윤진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iMBC 김혜영 | 사진 출처 : 이윤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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