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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박한별·루카스…활동 중단→유튜브 복귀 '국룰' 다 됐다[이슈in]

기사입력2024-04-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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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후 유튜브 복귀가 국룰(국민 룰)이 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각종 논란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스타들이 하나같이 유튜브를 복귀 수단으로 택했다. 최근 몇 년간 유튜브가 대세라고 하니 유재석, 신동엽, 성시경 등 유명한 스타들이 앞다퉈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는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스타들까지 너도나도 유튜브에 올라타고 있다.

먼저 컬투의 정찬우다. 그는 지난 2017년 10월 배우 고(故)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접한 가수 선미가 애도하기 위해 SNS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라는 글과 국화꽃 사진을 올렸는데, 정찬우는 여기에 "꽃 예쁘네"라는 댓글을 달아 비판을 받았다.

정찬우의 댓글을 본 누리꾼들이 "노답", "상황 판단 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데 꽃이 예쁘다는 건 뭐임"이라고 꼬집자, 정찬우는 "죄송하다. 글을 안 읽었다"고 사과, 즉시 댓글을 삭제했다.


정찬우는 그동안 댓글 논란뿐만 아니라 욱일기, 음주방송 논란 등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그런 가운데 그는 2018년 4월 돌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 SNS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유는 공황장애.

정찬우 소속사 컬투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정찬우는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래전부터 앓아왔고 최근에는 조울증 증상까지 심해졌다. 병원에서 공황장애를 진단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건강하지 않은 정신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주는 것은 대중을 속이는 것이며 프로답지 못하다고 판단, 안타깝지만 활동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8년 활동 중단에 들어간 이후 복귀 소식이 들리지 않다가 최근 정찬우가 실버 세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웹예능의 기획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약 6년 만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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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한별도 빠트릴 수 없다. 그는 지난 2017년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클럽 버닝썬 사태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지내왔다.


2019년 방송된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해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은 그지만, 같은 해 남편 유 씨가 버닝썬 사태에 연루돼 배우 활동을 접다시피 했다. 그의 남편은 업무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 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위협한 혐의(특수폭행교사)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한별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지만, 경찰을 통해 유착 의혹의 중심에 있던 윤모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던 당시 남편 유 씨, 최종훈 등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지면서 박한별을 향한 비난이 거세졌다. 누리꾼들은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당장 하차하라고 요구했지만, 박한별은 드라마에서 하차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슬플 때 사랑한다'를 끝마친 박한별은 이후 제주도로 향했고, 그곳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생활하다 지난해 '박한별하나'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4년 만에 소통에 나섰다. 1년간 유튜브로 간을 본 그는 지난 15일 신생 매니지먼트 라이즈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새 출발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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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8월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그룹 NCT 루카스도 복귀를 예고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당시 루카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루카스와 교제 당시 데이트 비용을 모두 자신이 부담했고, 루카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 A씨가 루카스에게 고소하겠다고 하니 바로 연락이 두절됐다며 그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 음성파일, 사진 등을 공개했다. 해당 폭로에 이어 루카스가 양다리를 걸쳤다는 폭로도 나오기도.

논란이 거세지자 루카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루카스의 사생활 이슈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루카스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루카스 역시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예정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약 2년간 활동을 중단하고 유튜브로 복귀한 루카스는 "6개월간 방에만 있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해 머리카락이 계속 빠졌다"라며 "입맛이 없어서 밥도 제대로 안 먹었다. 나쁜 생각도 했었다. 너무 미안해서 죽고 싶었다. 솔직히 다 나 때문이지 않냐"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2년 동안 좀 많이 힘들었는데, 나는 이대로 계속 살고 싶지 않다. 열심히 살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루카스는 팬 소통 채널 버블, 공식 SNS 채널을 차례대로 개설해 본격 솔로 복귀를 예고했고, 지난 1일 첫 싱글 '레니게이드(Renegade)'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새 출발 했다.

활동 중단을 끝내고 쉽게 유튜브로 복귀가 가능해진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일련의 논란을 피하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소통을 한다면 응원받을 수 있겠지만, 복귀 문턱이 낮은 유튜브를 이용해 우회 복귀를 선택한 것이라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

논란을 빚고 유튜브로 복귀하는 이들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복귀할 때 됐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도 있었고 "활동 중단 후 유튜브로 복귀하는 건 국룰이구나", "좋게 볼 수가 없다"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이들도 존재했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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