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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길해연, 과몰입 이끈 열연으로 ‘원더풀’한 존재감 발산

기사입력2024-04-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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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길해연이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막을 내렸다.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가운데, ‘연기 장인’ 길해연의 존재감까지 더해지며 매주 금, 토요일 밤을 책임졌다.

길해연은 극 중 은수현(김남주 분)의 깐깐한 시어머니 정명희 역으로 변신, 관록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가 맡은 정명희는 손주의 사망과 살인자로 전락한 며느리 때문에 크나큰 혼돈에 빠지게 되는 인물로 몇 줄의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정명희(길해연)가 직면한 감정은 복잡다단하다. 끔찍한 낙인이 찍힌 며느리는 홀로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냈다는 그의 긍지와 자부심에 금을 가게 한 터. 이러하기에 정명희가 은수현과 다른 식구를 대하는 태도에는 온도차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정명희의 두 얼굴은 흥미로운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대외적으로는 출소한 며느리를 따뜻하게 품어준 자비로운 어른이었지만, 은수현과 단둘이 있을 땐 “난 아직도 네가 끔찍해”라며 가시 돋친 말도 서슴지 않았기 때문.


극 말미, 정명희는 자신의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친 모습으로 흥미로운 전개에 힘을 보탰다. 이렇듯 온냉(溫冷)을 확실하게 오간 캐릭터는 길해연의 깊은 연기력으로 그려졌기에 한층 극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매 순간 인물이 느낀 다채로운 감정들은 길해연의 눈빛과 표정으로 고스란히 표현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한층 높인 동시에 강력한 몰입도 유발했다.

‘원더풀 월드’의 스토리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길해연. 이번에도 그는 작품 속 역할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며 ‘베테랑 배우’의 진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향후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매료시킬 그의 또 다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길해연이 출연한 MBC ‘원더풀 월드’는 1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iMBC 백아영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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