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불을 끄고 사는 엄마와 위기의 형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네 집 관리비 고지서가 공개됐다. 한겨울에도 가스비가 1만 원 이하를 유지한 금쪽이네. 금쪽이가“정말 추웠다”고 하자 금쪽이 母는 “춥다고 했을 때 보일러 틀어줬어야 했는데, 많이 반성했다. 앞으론 그렇게 안 하겠다”고 사과한다.
이어진 영상에서 금쪽이 母가 외출한 사이 아이들은 거품 목욕을 시작했다. 신이 나서 목욕을 하던 중 금쪽이 母가 귀가했다. 아이들이 있는 욕실을 계속해서 바라보던 결국 금쪽이 母는 “빨리하고 나와”라고 하며 언성을 높였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어머님은 욕조에 가득 찬 물을 수도 요금으로 생각한다. 그러지 말아야지, 아이들 행복하게 키워야지라는 마음은 가졌지만 그 상황이 불편했던 것 같다. 일종의 강박이다. 절약 강박이란 용어는 없지만 결국 돈을 쌓아놓는 수집 강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금쪽이 형제가 생애 첫 용돈을 받았다. 용돈을 받은 형제는 신이 나 무엇을 살지 고민했고, 동생은 샤프를 구매했다. 아이들을 밀착 감시하던 금쪽이 母는 금쪽이가 샤프를 고르자 “샤프심만 사”라며 반대했으나 아이들이 용돈 쓰는 법을 배우게 하고 싶었던 父는 금쪽이 母의 개입을 막는다.
그런데 결국 문제가 발생했다. 동생이 아빠와 바둑을 두는 사이 금쪽이 母가 불시에 금쪽이의 지갑을 확인하며 “용돈 어디서 생긴 거야?”라고 묻는다. 예전부터 모았던 돈을 넣어놨다고 하지만 금쪽이 母는 용돈기입장을 검사하겠다고 나섰다.
금쪽이 父가 잠시 외출한 사이 금쪽이 母는 “글자 좀 예쁘게 써. 엄마는 샤프 좀 안 썼으면 좋겠는데”라고 잔소리를 하며 샤프를 달라고 한다. 동생이 이를 거부하자 금쪽이 母는 “샤프를 왜 사가지고 그래”라고 하며 강제로 샤프를 압수하고 동생이 샤프를 돌려달라고 하자 “지금은 쓸 때가 아니라고. 왜 그렇게 고집부려”라고 한다.
급기야 “용돈 이제 없다”라는 말과 동시에 샤프, 용돈을 압수하는 금쪽이 母. 동생이 “내 돈이야”라고 칭얼대자 금쪽이 母는 돈을 손에 움켜쥐고 “저리 가라고 제발!”이라고 하며 금쪽이를 발로 차고 밀어냈다. 그러면서 “손 대지 마!”라고 소리치며 “네 거 아니야. 내 거야! 버르장머리가 없어가지고 진짜. 네 돈은 무슨 네 돈이야. 진짜 왜 저래? 따라오지 마”라는 말과 함께 방으로 들어간다.
이때 금쪽이 父가 귀가했다. 父가 상황 파악을 위해 동생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자 금쪽이 母는 “저런 모습 처음이다. 와~진짜”라고 하고 동생은 억울함에 말도 못 하고 오열한다.
금쪽이 母는 父에게 “샤프는 더 크고 나서 쓰자고 했는데 계속 고집부린다. 왜 샤프에 집착을 해?”라고 해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을 황당케 한다.
금쪽이 父가 동생에게 용돈을 돌려주며 사태가 일단락되자 오은영 박사는 “샤프를 싫어하는 부모님들이 있긴 하다. 그러면 샤프는 가지고 있고 글씨 연습은 연필로 하는 게 어떻겠니라고 아이와 얘기하면 된다. 누구나 겪는 소소한 일인데, 엄마는 어마 무시한 일이 되어있다. 발길질을 하고 아이는 울고 대성통곡한다. 엄마는 아직도 본질적인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부부가 있는데 외벌이다. 부부의 사이가 나빠진 후 소득이 있는 배우자가 살림을 하는 배우자에게 ‘너 맘에 안 들어. 생활비 없어’라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냐. 말도 안 되는 거죠? 그거랑 똑같은 거다. 샤프를 쓰지 말라고 했는데 쓴다고 내 말을 안 들으니 통제하기 위해 돈을 안 줄 거다. 이건 과도한 통제다. 이건 아이들이 억울, 부당, 치사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 부모와 무슨 대화를 하고 얼마나 귀담아듣고 따르겠냐. 그러니까 점점 더 말을 안 듣고 반항하고 더 악을 쓰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아이들과의 관계를 놓치게 된다는 걸 아셔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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