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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수근, 이혼 후 폐인된 40대男 의뢰인에 "前 아내 못 잊었지?" (무엇이든 물어보살)

기사입력2024-04-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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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이혼 후 폐인 같은 삶을 사는 의뢰인에게 현실 조언을 건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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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0대 남자 의뢰인이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2022년에 이혼을 했다. 아내는 돌싱이었고 저는 초혼이었다. 이혼을 하고 나서 공허한 마음이 크다. 마음은 다 정리한 상태다. 되는 일이 없고 사는게 막막하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전 와이프와는 아파트 시설관리자로 일할 때 반장님이랑 마트를 왔다갔다 했었다. 그 마트에 캐셔로 일을 했다. 반장님이 와이프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약속을 잡아줬는데 반장님이 약속에 못나와서 제가 나갔다. 근데 와이프가 서울 사람이 아니라 대전 사람이었는데 도망치듯 대전을 떠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의뢰인은 전 와이프와 연애를 시작하게 됐고 결혼까지 했다고.


이혼을 결정적으로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의뢰인은 "와이프가 술을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다. 음주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안되더라. 새벽 3시에 들어와서 저를 깨운다. 깨운 다음 화를 낸다. 전화가 와서 나가보면 대로변에 술 취해서 누워있고 그러는거다. 이혼할 때 아내가 생활능력이 안되니까 집이고 뭐고 다 주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혼 전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고. 의뢰인은 "이혼 일주일 전에 제가 짐을 빼는 과정에서 어떤 남자랑 장을 보고 그 집에 들어가더라. 알고보니까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사람이었다. 싸울 뻔 했는데 오히려 차갑게 마음이 식더라. 아내는 아무 말도 안했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했다.

의뢰인은 이혼 후 폐인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감정도 조금 남아있었고 하루에 소주 10병 마시기도 했다. 다시 정신 차리고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도 많이 벌고 싶지도 않고 그냥 목적이 없다"라고 씁쓸해 했다.

서장훈은 "아직도 (전 아내를) 그리워하는 것 같은데? 자꾸 아니라고 하는데 모든 이야기가 전 와이프를 가리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도 "막상 이혼하고 나니 그리운 마음이 큰 것 같다"라고 긍정했다. 의뢰인은 "솔직히 작년 6월까진 가끔 생각나고 궁금했었다. 그 이후부터는 몇명을 만나보긴 했는데 잘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겠다. 진짜 전 와이프가 보고싶지 않아서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도 아닌거면, 아직 전 와이프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 안 나타난거다.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전 와이프보다 더 멋진 사람이 나타나면 된다"라며 "지금 마음이 아픈데 마음이 아픈 와중에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나. 최선의 방법은 열심히 일하고 술 줄이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수 밖에 없다"라고 현실 조언을 전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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