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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대출 받아 친구에 1300만원 빌려준 20대女 의뢰인… 서장훈 "악질 중 악질"

기사입력2024-04-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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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의뢰인의 사연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한숨쉬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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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여성 의뢰인이 보살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친구한테 1300만원을 빌려줬다. 대출 받아서 빌려줬는데 나몰라라 하고 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어떤 친구냐는 물음에 의뢰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엄마께서 허리 수술을 잘못 받아서 하반신 마비가 오셨다. 그때부터 병원생활을 하셔서 저는 친구들이랑 놀지를 못했다.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해서 친구가 없었다. 고등학교 올라가서 먼저 다가온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공장에 갔다. 그 친구가 씀씀이가 컸다. 버는 대로 족족썼다. 그러다가 사채에 손을 댄거다. 돌려막고 돌려막다가 저한테까지 빌려달라고 한거다. 일을 안할 때여서 대출이 안될줄 알았는데 된거다. 그때 당시에는 300만원을 빌려줬는데 계약서를 썼다. 친구가 또 휴대폰이 정지됐는데 잠시 폰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주고 받았는데 대출 상담 같은 문자가 많이 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친구는 몇 번에 걸쳐서 돈을 빌려갔고 1300만원이 됐다고. 의뢰인은 "친구 어머니의 연락처를 알아서 연락을 했는데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 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어떤 남자가 욕을 하더라. 친구 아버지였다"라고 눈물 흘렸다. 의뢰인은 "작년에 판결문을 받았다. 돈을 못받아서 결국 고소를 했다. 집에 있으면 잡아가고 없으면 못 잡아간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친구가 의뢰인의 성격을 너무 잘 안다. 이렇게 말만 했는데도 순수하고 착한걸 알겠다. 각서까지 썼는데도 그 돈을 안 갚고 천만원을 빌려갔다. 의뢰인의 성격을 잘 알아서 이용한 거다. 마음 가지고 협박하는게 악질 중 악질"이라고 분노했다.

이수근은 "아직 젊지 않나. 어린 나이에 겪기에는 어려웠을 일이지만 받을 돈에 연연하지말고 살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 역시 "앞으로 살면서 헤쳐나가야할 일이 너무 많다. 어렵고 어린 시기에 먼저 한 번 겪은 것 뿐이다. 예방주사라고 생각해라. 예방주사를 남들보다 일찍 맞았다고 생각하자. 다음에 또 이런일이 있으면 상종을 하지 마라. 앞으로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번호를 지워라. 아무리 친하고 좋은 사이였더라도 현혹되지 말고 그 사람 번호를 지워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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