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선우은숙, 유영재 부부의 이혼 소식이 알려졌다.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iMBC연예에 "선우은숙과 유영재가 성격 차이로 최근 협의 이혼을 마쳤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22년 10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약 1년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이한 것. 이들의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은 수차례 예능을 통해 방송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결혼 이후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던 선우은숙은 "어느 날 보니까 남과 남이 만나서 사는데, 이 사람(유영재)은 지금껏 살아온 습관에 익숙해져 있다. 나보다 남한테 더 친절하고 더 재미있는 사람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또 "같이 있는데 나는 소외당하는 것 같았다.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건 나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너무 어려워서 다른 사람들이 범접 못 해 자신이 앞장서 분위기를 풀었다더라. 근데 그것도 어느 정도 해야 하지 않냐"며 "남과 산다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됐으니, 서로 찾아가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나도 나대로 맞추려고 했고, 남편도 욱했다가도 참는 게 있었다. 이러면서 1년을 맞았다. 서로 적응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과 남이 같이 사는 건 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회차에서 선우은숙은 부부싸움 일화를 말하며 "나는 '야! 너!' 이런 말을 처음 해봤다. 내가 나이가 있는데 살면서 직장 동료, 후배에게도 그런 말을 안 쓴다"며 "얼마나 화가 났으면 (유영재가 술 취해서) 들어왔을 때 '야! 너 이리 앉아봐' 이랬겠나. 그랬더니 당황하길래 '너 지금 행복하니? 난 안 행복해. 난 행복해지려고 너랑 결혼했는데'라고 했다"며 당시를 재연했다.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선우은숙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곧 헤어진다는 말이 있었다. 루머가 다 도는데 나도 유영재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영재가 나에게 해주는 게 많은데 바깥에서 사람들이 유영재를 공격했다. 부부라는 게 다 위기가 있다. 뉴질랜드에 갔는데, 거기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유영재가 공격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토지', '아들과 딸', '가을동화', '올인' '노란손수건', '풀하우스', '황금가면'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1981년 동료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으나 2007년 이혼했다.
유영재는 1959년생 선우은숙보다 4세 연하로, 1963년생이다. 그는 1990년 C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가에 입문했다. 유영재는 CBS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 진행했고, 2012년 SBS로 자리를 옮겨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로 청취자들을 만났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경인방송, TV조선,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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