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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안드레진 "전세계 럭비 선수들에게 DM받는 중" [인터뷰M]

기사입력2024-04-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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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피지컬 100' 시즌2가 어제 종영하며 새로운 승자를 가려낸 가운데 3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시리즈의 연출을 한 장호기 PD와 TOP3인 아모띠, 홍범석, 안드레진이 참석해 기자들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럭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했던 안드레진은 "운동밖에 안 해봐서 스테디움밖에 몰랐는데 이번에 '피지컬 100'의 촬영 현장을 보니까 확실히 다르더라. 영화에서 보던 것 같은 세트던데 이런 걸 어떻게 만들었나 싶었다. 정말 새로운 세상이었다."라며 '피지컬 100'의 세계관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퀘스트는 바로 광산이었다고 "제일 놀라웠던 세트였다. 전차 레일이 150M가 넘고 축구장보다 넓은 곳에 모래가 깔려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망치나 돌, 정말 오래된 자루 등 작은 디테일까지 갖춰져 있어서 이게 진짜인가 싶더라. 방송에서는 잘 잡히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건 더 대단했다."라며 제작진의 준비성을 이야기했다.

비록 최종 우승을 하지 못하고 3등에 그쳤지만 안드레진은 "제 종목(럭비)에 대한 책임감이 많았다. 럭비는 비인기종목인데 대한민국의 럭비 선수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게 나의 목표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네가 나가냐, 방송에 얼굴 좀 알렸다고 나가는 거냐는 등 주변의 반응은 농담이 많았다. 하지만 첫 퀘스트인 무동력트레이드밀에서 6등을 하고 나니 주변 반응이 달라지더라. 방송이 계속 나가면서 전 세계 럭비 선수 출신들에게 DM을 받고 있다. 럭비의 정신을 보여줘서 고맙다더라"라며 자신이 이름을 걸고 나라를 대표해 운동했던 종목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굉장히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안드레진은 "지금까지 럭비 선수가 제일 세고 강하다는 확신을 갖고 살았는데 아니더라. 다양한 힘센 분들이 있더라."라며 함께 자리한 아모띠와 홍범석을 가리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어제 프로모션을 끝내고 저는 맥도널드에 가서 맛있는 걸 먹었는데 아모띠는 닭가슴살을 먹더라"라며 철저한 관리를 하는 동료의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할 때 열심히 하고 쉴 때 열심히 쉰다. 소소한 행복이 중요하고 그 행복을 즐기기 위해 운동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한다"는 안드레진은 "럭비 선수를 그만두고 이제 지도자로서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고민도 많았고 생각도 많았던 시기였는데 '피지컬 100'에서 팀장으로 뽑혀 팀원들을 이끌며 순간순간 판단력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이런 경험을 해 보니 지도자로서도 미래가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게 있음을 밝혔다.

'최고의 몸'에 대해 안드레진은 "최고로 예쁜 몸은 솔직히 이재윤 배우의 몸이라 생각한다. 좋은 피지컬에 키도 중요하다"라고 답해 폭소를 안기며 "그런데 외형적인 것보다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 가장 마인드가 강한 세 분이 여기에 있다"며 자신을 포함, 홍범석과 아모띠를 지목하기도 했다.


결승까지 오는 동안 어떤 퀘스트가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 그는 "마지막 무한스쿼트가 제일 힘들었다. 200KG까지는 셋 다 들었는데 저는 250KG에서 못 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며 "저는 3등에 너무 만족한다. 은퇴하고 나서 이제는 건강을 위해,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다시 힘들게 운동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저는 못할 것 같다. '피지컬 100' 시즌2를 찍으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 같다"라며 시즌3이 시작된다면 다시 지원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장호기 PD가 "전 시즌의 좋은 분들을 다시 모실 수도 있다"라고 말하자 냉큼 "또 하고 싶다"라고 말을 바꿔 웃음을 안겼다.

안드레진은 "저희에게 '피지컬 100'은 놀이공원 같았다. 그런 좋은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 준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하고 함께 했던 출연진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피지컬 100'시즌2는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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