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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시즌2 준우승 홍범석 "집에선 시즌1이 금지어, 초반 광탈 너무 자존심 상해" [인터뷰M]

기사입력2024-04-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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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피지컬 100' 시즌2가 어제 종영하며 새로운 승자를 가려낸 가운데 3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시리즈의 연출을 한 장호기 PD와 TOP3인 아모띠, 홍범석, 안드레진이 참석해 기자들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시즌1에 출연했었으나 첫 번째 퀘스트였던 1:1 데스매치에서 탈락, 시즈 2에 다시 출연해 드라마 같이 2위를 차지한 홍범석은 "결승까지 가서 준우승을 한 거여서 아쉽지 않다고 하는 건 거짓말일 듯. 아쉽기는 하지만 쏟아부을 수 있는 걸 다 쏟아부었기에 후회는 없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시즌1에 출연한 이후 집에서나 주변에서 '피지컬 100'이 금기어였다는 홍범석은 "시즌1에서 저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 예능 프로그램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에게는 자존심이 크게 걸려있는 것이라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다. 광탈을 했었기에 시즌1을 보지 않았고 가족들도 못 보게 했고 우리 집에서는 금지어였다."라며 시즌1 출연 이후의 심경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며 "시즌1에서 보여준 게 하나도 없어서 주변에서도 시즌2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이번에도 빨리 떨어질지 좀 더 길게 갈지가 주변의 큰 관심사였다.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처음에는 '곧 떨어지려나?' 하다가 뒤로 갈수록 '이러다 우승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있더라"며 시즌2를 바라본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홍범석의 표현대로 시즌1에서 '광탈'을 했던 그는 이후 개인적으로 근력훈련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 시즌2의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두렵기도 했다.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는 게 아니라 서바이벌이다 보니 이번에도 또 광탈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걱정도 많이 됐다. 하지만 다시 도전하지 않고 후회만 할 바엔 도전해서 가지고 있는 걸 쏟아내자는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시즌2의 재도전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힌 홍범석은 "아내가 힘을 많이 줬다. 집에서 '피지컬 100'이 금지어이긴 했지만 제가 얼마나 마음속에 아쉬움이 많은지를 아내가 알고 있어서 똑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다시 해보라고, 안 나가면 분명 후회할 거라며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방송 말미 가족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글썽였던 이유를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피지컬 100'의 시즌2에 투입된 더 커진 세트에 들어가고 마지막까지 퀘스트를 진행했던 홍범석은 "영화에서나 볼법한 현장에서 미션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벅차더라. 위에서 세트를 내려다보면 정말 대단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광산이 가장 인상 깊었다"라며 세트의 디자인에 감탄을 했다.

가장 힘들었던 퀘스트에 대해서는 "아모띠와의 결승전 때가 가장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광산에서 공중 짐 나르기를 했을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거기서 일등을 못하면 팀 전체가 탈락하는 상황이어서 너무 힘들었다"는 답을 했다.

출연자였지만 팀장으로 팀 퀘스트를 클리어했던 경험에 대해 그는 "다 뛰어난 분인데 제가 팀장을 하며 어깨가 정말 무겁더라. 미션 승리를 위해 팀이 서로 뭉쳐야 했는데 서로가 의지를 많이 했다. 짧게 팀을 이뤘지만 정말 큰 정이 들었다"라며 팀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범석은 '강철부대' '더솔져스' '씨름의 제왕' '생존게임 코드레드'등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었다. 그는 "제가 특수부대에서 11년 근무했고 소방관으로 5년을 근무했다. 그 와중에 세계소방경기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강소방경기' 부문 우승도 했는데 제가 다녔던 직장들을 긍정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얼마나 훈련을 하고 얼마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하기에 이런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로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수부대원이나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제 마음에 크게 박혀 있다"며 직업과 피지컬을 강조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자신의 직업과 꾸준한 노력과 훈련으로 쌓아 올린 피지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인물이었기에 그가 생각하는 완벽한 몸이란 무엇일지 궁금했다. 홍범석은 "운동하는 분마다 본인이 집중해서 하는 운동이 가장 최고의 운동이라 생각할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 저는 일단 잘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라토너처럼 왜소하고 마른 근육이 아니라 근력도 잘 갖춘 상태에서 기초적인 러닝을 잘할 수 있는 몸이 이상적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기준을 설명했다.

그러며 "운동은 항상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 생각하고 '반복에 지치지 말자'는 문구를 항상 적어두며 운동을 하고 있다. 꾸준함 만큼 피지컬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단어는 없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피지컬 100'을 통해 한차례 시련을 겪고 다시 도전해 준우승의 성과를 얻은 홍범석은 "이제는 홀가분하다. 열심히 한 만큼 결과도 좋게 나왔고 스스로에게 많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이번 도전으로 얻은 것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저희가 마음껏 퀘스트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해 준 제작진 포함 참가자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신 시청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피지컬 100'시즌2는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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