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TV톡] 저출산 시대 속 등장한 한줄기의 빛 '위대한 탄생'

기사입력2024-04-04 15:3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출산율 저하로 국가적인 대책이 절실한 지금, 난임 부부를 조명해 위로와 희망을 준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위대한 탄생'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3월 3일부터 24일까지 채널A '위대한 탄생'이 총 4부작으로 방영됐다. 이 작품은 아이를 간절하게 원하는 연예인 부부의 삶을 조명, 생명의 시작은 물론 탄생의 위대함과 육아의 감동까지 전달한 프로그램이다. 난임으로 고통받은 배우 김승현, 장정윤 부부와 미카엘 셰프 부부가 출연해 시험관 시술 과정을 생생히 보여줬다.

'위대한 탄생'은 국내 최초 시험관 시술과 임신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육아, 이혼, 재결합 예능을 봐오던 시청자들은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리얼리티의 등장에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내비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매년 출산율 저하가 심각하다. 지난 2018년에 출산율 1로 무너진 뒤 지난해에는 0.65명으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 속 '위대한 탄생'의 등장은 환영받을 수밖에.

먼저 '위대한 탄생' 제작진은 iMBC연예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제작진은 "가장 먼저 경험하는 '탄생'을 다룬 기획은 없다는 걸 알고 출산 탄생에 대해 깊이 있게 회의를 시작하게 됐다"며 "제작진 중 인공 수정을 10여 차례를 해서 실패 후 시험관으로 아이를 얻은 작가가 있다. 그 과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을 만큼 힘들고 아팠다고 하더라. 또 주변에 아이가 없어 고민인 분들이 많다는 얘기에 다 같이 모여 기획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 시대라고 하지만,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기 어려운 분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분들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낳고자 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고 또 그분들이 출산 후에도 아이를 낳기 잘했다는 마음이 들도록 육아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많은 기대 속 '위대한 탄생'이 첫 방송됐다. 1회에서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와 미카엘 박은희 부부가 서울역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난임 센터에 방문해 상담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시험관 시술 유경험자인 김승현 장정윤 부부와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시험관에 도전한 미카엘 박은희 부부는 담당의와 마주 앉아 현재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상세한 시술 과정을 들은 뒤 맞춤 계획 및 체계적인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각 부부의 맞춤 계획을 토대로 힘든 과배란 과정에 이어 정자와 난자 채취를 무사히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험관아기 시술 이식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배아 이식 열흘 후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1회에 나왔던 처음 그 장소에서 "임신입니다"라는 말을 담당의를 통해 듣게 됐다. 장정윤은 "다행히 헛되지 않았고 노력하고 간절히 원해서 이뤄낸 성과"라며 감격했다.

제목 그대로 '위대한 탄생'이다.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고통받다 드디어 난임을 뚫고 임신이라는 간절한 소망을 이루게 됐다. '위대한 탄생'은 임신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잉태의 기쁨, 출산의 신비 및 육아의 보람까지 이들 부부에게 선사한 셈. 치부를 드러내는 격이라 임신 과정을 모두 공개하기 쉽지 않았을 터인데,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모든 과정을 씩씩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반면 미카엘 박은희 부부는 두 번째 시험관 시술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상처를 보듬고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카메라 앞에서 다졌다.

이들 부부를 보고 희망을 얻었다는 이들이 속속 등장했다. 임신이 되지 않아 낙담하고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위대한 탄생'을 보고 생각을 고쳤다고. 한 네티즌은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히며, "'위대한 탄생'을 보고 난임, 시험관 시술 등 지식 정보를 얻었다. 덕분에 남편과 이야기하는 게 수월해졌다"라며 "몇 번의 실패로 힘든 나날을 보냈는데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재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반응에 '위대한 탄생' 제작진들은 "지금 저출산 문제가 많이 심각하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들 중에 난임 부부인 분들도 있겠지만, 난임 부부들의 부모님들 또한 관심을 보이면서 시청하셨을 것 같다. 난임 부부인 그들에게 많은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진심을 담고자 노력했다"라고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위대한 탄생'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총 4부작으로 기획돼 벌써 끝이 나버렸다는 것.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김승현 장정윤, 미카엘 박은희 부부와 같은 상황에 놓인 부부들을 출연시켜 각자가 처해진 상황과 시험관 시술을 받는 모습 등을 더 보여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4부작으로 제작된 것과 관련해 제작진은 "사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동안 준비한 것인 만큼 4부작 안에 담아내기에 우리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난임 부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제도나 사회적 분위기 등 관심을 불러올 수 있는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난임 부부들을 도와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위대한 탄생'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개인적으로 저출산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사실 지금 너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부부들 가운데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는 부부들은 진심으로 아기를 원하는 부부다. 이분들은 정말 사회가 온 힘을 다해서 도와주고 배려해야 되는 분들이다"라며 "난임은 저출산에 대한 부분과는 다른 이야기다. 나 또한 시험관으로 아기를 가졌기에 그 힘든 과정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뒤에 힘든 과정이 있다는 걸 잘 알지 못한다. 그 과정을 견디고 아기천사를 갖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더 이상 숨길 일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을 통해 난임의 아픔을 딛고 임신에 성공한 김승현 장승윤 부부에 대해 제작진은 "우리 제작진들도 임신 결과가 나오기까지 노심초사했다. 내 스케줄 달력에도 임신 여부를 판단하는 김승현 부부의 혈액검사 날짜를 적어 놨을 만큼 노심초사했다. 처음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제작진들 모두가 내 일처럼 기뻐했다. 그래서 아직 성별도 모르는 아기의 배냇저고리를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부부가 진심으로 아기를 원하기도 했고, 3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으니 김승현 장승윤 부부는 아마 더 기뻤을 것"이라며 진심을 다해 축하해 줬다.

또 제작진은 "임신 후 김승현 장승윤 부부가 일적인 만남을 떠나서 우리 제작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주셨고, 감사의 기념으로 저녁 초대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위대한 탄생' 제작진들은 온 마음을 다해 난임 부부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건넸다. 이들은 "우리 '위대한 탄생' 프로그램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시험관 시술의 지침서가 됐으면 하고, 지금도 아기천사를 위해 힘든 도전을 하고 계신 부부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그리고 저희와 함께 했던 미카엘 부부에게도 꼭 아기천사가 품에 안기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채널A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