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6년째 엄마와 떨어져 외할머니와 사는 6세 딸‘ 이야기가 그려졌다.
6년째 엄마, 아빠와 떨어져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금쪽이가 오래간만에 엄마, 아빠와 상봉했다. 엄마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 금쪽이는 아빠를 보곤 “아빠 미워!”라고 하며 도망가 의문을 안겼다.
금쪽이의 옷을 사러 방문한 가게에서 “너무 딱 맞는 거 말고 내년에도 입을 옷을 사자”는 아빠의 말에 엄마는 “내년에 왜 입어? 한 철 입고 버려야지”라고 한다. 한번 걸쳐보기라도 하자는 아빠의 제안에 엄마는 “아빠가 얼마나 못생기게 했는지 보자”라며 금쪽이를 데려가 모두를 경악게 했다.
금쪽이 母가 父에게 핀잔을 주자 금쪽이 또한 그 모습을 따라 해 충격을 안기기도.
집에서 또한 다르지 않았다. 외할머니가 금쪽이의 샤워 용품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자 금쪽이 母는 “(여기는) 없어”라고 하며 성인용을 사용해도 되지 않냐는 이야기에 “금쪽이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유아용을 써야 한다”고 한다. 금쪽이 母는 “내가 잘 씻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엄마가 도와줘야 하는데”라는 말과 함께 금쪽이를 씻기기 시작했고 금쪽이 父는 드라이기를 손에 들고 금쪽이가 추울까 염려돼 “아빠가 따뜻하게 해 줄까?”라고 한다.
그러자 금쪽이 母는 “하지 마라”라고 핀잔을 줬고, 금쪽이 또한 “하지 마세요!”라고 해 MC들은 “아버님 설 자리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은영 박사는 “각자의 위치에서 애를 쓰고는 있는데 두 분은 영상을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다.
금쪽이 父는 “아이 엄마가 아이한테 아빠는 나쁜 사람이라고 주입시키는 것 같다. 저는 솔직히 아이랑 더 잘 놀아줄 수 있는 자신이 있는데 엄마가 그걸 끊어버린다. 어떻게 보면 체념한 상태다”고 말했고, 母는 “아니죠. 그게 아니라 주입이 아니라 애랑 둘이 가면 불안해서 못 맡기겠다. 왜냐하면 겨울에 외투를 입고 갔는데 돌아올 때 제대로 입히지 않아 감기가 걸렸다. 또 감기가 걸렸을 때 마스크를 챙기지 않았다. 믿을 수가 없다”고 얘기했다.
홍현희와 장영란이 “알려주면 되잖아요”, “기회를 주고 믿어줘야 한다”고 하자 금쪽이 母는 “아니죠 아니죠. 한 번 해봤는데 아니니까 너무 불안하다”고 하며 이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금쪽이 父의 말을 자르기도.
그러면서 “피부도 안 좋은 애한테 드라이기 뜨거운 걸 갖다 댄다는 것도 이해안된다”고 하자 금쪽이 父는 “제가 피부에 갖다 댄다는 것도 아니고 멀리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게 해 준다는 거였는데”라고 항변한다.
이때 금쪽이 母의 말에 MC들이 경악했다. 금쪽이 母는 “금쪽이를 뺏기는 기분이다. 누가 같이 가면 상관없는데 아빠랑 둘이 가면 불안하다. 애가 잘못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고, 외할머니는 “내 딸이지만 사위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면 수시로 전화해서 캐묻는다. 그래서 자꾸 둘이 싸운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가 육아에 서툰 건 맞지만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건 마치 아이를 학대하거나 유괴하는 사람한테 하는 표현 같다.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문제다. 아이는 두 분의 자녀다. 두 사람이 함께 의논해서 서툰 건 배워가고 생각이 다른 건 의논해 나가야지 아빠가 손도 못 대게 하는 건 문제 있는 거 아니냐. 아빠가 금쪽이에게 얼마나 잘못하는지 저를 설득시키거나 두 사람의 관계가 문제라면 여기서 오픈해 달라”고 한다.
이에 금쪽이 母는 “금쪽이는 잠깐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는데 종종 아파서 입원하는 경우가 있다. 아빠 때문에 아프면 엄마, 아빠가 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아픈 게 걱정되어 아빠를 못 오게 하지 않냐. 이 정도의 수위는 가정 폭력, 아동 학대 수준이다. 이거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제가 굉장히 강하게 말할 때가 있다. 아이를 보호해야 할 때 굉장히 강력하게 얘기한다. 아이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다. 나중에 커서 왜 내 인생에서 아빠를 뺏었냐고 안 그럴 거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금쪽이는 엄마가 말한 걸 앵무새처럼 그대로 말한다. 부부의 갈등은 부부가 해결할 문제다. 왜 아이한테 부정적인 영향이 가게 하냐. 금쪽이는 엄마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 금쪽이가 행복해할까?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아빠는 육아에 서툴다는 이유로 뒤로 숨으면 안 된다. 배울 수 있는 게 많다.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난 할 말은 한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부부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상담을 진행했다. “생각을 하고 말하라고”, “왜 금쪽이한테 세뇌 교육 시키냐고”라고 공격적인 말을 계속하는 금쪽이 母의 화법을 지켜보던 상담가는 “아~ 이렇게 되는구나. 얘기를 하면 비난과 무시로 가득하다. 의미가 없다. 역지사지해서 자기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다”고 하며 금쪽이 母에게 “됐다고. 그걸 말이라고 하니? 생각 좀 하고 얘기 좀 하라고. 그게 애 앞에서 얘기할 거냐고. 아주 답답해 죽겠어 그냥. 너 생각 없어? 뇌가 없어? 말도 못 해? 네가 아빠니?”라고 공격적인 말을 쏟아냈다. 남편을 대하는 본인의 태도에 충격을 받은 듯 눈물을 보이는 금쪽이 母.
상담가는 “두 분 관계가 회복이 돼야 아이가 좋아진다.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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