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다아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한다.
장다아는 극 중 피라미드 게임의 설계자이자 주동자, 학급 서열 1위 백하린 역을 맡았다. 재벌가인 백연그룹 외손녀로서 학교를 쥐락펴락하는 금수저.
첫 데뷔작이 된 '피라미드 게임'에서 주연을 맡은 장다아.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한 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었던 그다.
장다아는 "배우라는 꿈을 오래 키워 오다가, 좋은 작품의 좋은 캐릭터로 데뷔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감격했다.
그가 연기한 백하린은 극 중 최악의 빌런이자 사이코패스 캐릭터. 갓 데뷔한 신인에게는, 분명 쉽지 않은 배역이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그 캐릭터 자체로 보여질 수 있을까'를 제일 염두에 두고 연기했단다. "하린이를 미워해줄수록, 내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은 일"이라고 웃었다.
데뷔작임에도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도 잇따랐다. 특히 화제를 모은 장면은, 극 중 백하린이 두 번째 피라미드 게임 투표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는 모습을 연기하는 순간이었다. 분노에 찬 백하린이 눈 밑을 파들파들 떠는 연기에 뭇 시청자들의 이목이 끌렸다.
장다아는 "그 장면을 보고 한 시청자가 '마그네슘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한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마그네슘은 충분하다"고 웃었다. "백하린은 비언어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게 많았다.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토마토에 비유한 댓글, '맑은 눈의 광기'라는 댓글도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눈 밑 떨림 연기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대본 지문과 감정선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며 "찍고 나서 감독님과 모니터링을 했는데, '하린이의 캐릭터가 이런 표정으로 풍부하게 잘 어울린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나도 그렇게 느껴져서, 후반부에 더 반복적으로 의도해서 표정을 지었던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장다아의 연기 데뷔작 '피라미드 게임'은 지난 21일 10회를 끝으로 전편 공개를 마쳤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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