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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갈아 마셔주마" 엔시티 드림, 이 악물어 [종합]

기사입력2024-03-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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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DREAM(엔시티 드림)이 이를 악물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NCT DREAM(마크 런쥔 제노 재민 지성 해찬 천러)의 새 앨범 'DREAM( )SCAPE'(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어둡고 힘든 상황들로 인해 무감각해진 현실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꿈을 찾아 떠나는 NCT DREAM의 첫 번째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 곡 'Smoothie'(스무디)는 808 베이스 라인과 스네어 리듬, 반복되는 챈팅이 만들어내는 그루비함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 곡이다.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갈아 마셔버리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더불어 현실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느낀 두려움을 담은 'icantfeelanything'(아이캔트필애니싱), 세상의 틀을 부수고 도약하겠다는 'BOX'(박스), 낯선 세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유혹에 대한 감정을 재치 있게 노래한 'Carat Cake'(캐럿 케이크), 방황 속에서도 나를 위해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겠다는 다짐의 'UNKNOWN'(언노운), 숨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순간 용기를 주는 상대에게 전하는 진솔한 마음 '숨 (Breathing)' 등 총 6곡이 담겼다.

이날 마크는 신보에 대해 "총 6곡이 담겼다. 메시지가 확실한 앨범이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꿈과 힐링을 주는 음악을 주로 도전했다. 이번에는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준비했다"며 "힘든 시기에 꿈을 통해 현실을 도피해 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앨범명 가운데는 괄호가 마주 보는 모양새로, 공백이 있다. 제노는 이에 대해 "괄호는 탈출을 의미한다. 꿈에서 탈출한다는 느낌을 괄호로 표현한 앨범명이다"라고 덧붙였다.

런쥔은 이번 앨범 구성에 있어 많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그는 "꿈과 희망, 열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왔다. 생각해 보니 꿈과 희망이 없는 이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 그 순간부터 이번 앨범 콘셉트가 정해졌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해찬은 "전반적인 스토리에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다. 회사 직원들 모두 트랙 배치,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구성 순서도 중요하다고 여겼다. 타이틀곡이 가장 위에 있지 않다. 곡 순서에도 관심 가져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마크는 타이틀곡 '스무디'에 대해 "검은 스무디가 뮤직비디오에 나온다. 부정적인 시선과 생각을 갈아서 소화해 버린다는 야망이 담긴 곡"이라고 표현했다. 런쥔 역시 "듣기 싫은 편견이나 판단이 아주 많다. 스무디처럼 널 갈아버리고, 신경 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가겠다는 욕구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해찬은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대해 "우리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퍼포먼스를 얹었을 때도 가장 자신 있는 노래"라고 귀띔했고, 지성은 안무 퍼포먼스에 대해 "지금까지 한 것 중 가장 힘든 안무 퍼포먼스였다. 하지만 후렴구는 오히려 힘을 조금 뺐다"고 전했다.

특히 런쥔은 "1절, 2절, 3절 후렴구가 모두 다르다. 제일 좋은 것들을 모두 넣고 싶은 마음이었다. '간지'가 나는 퍼포먼스"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들에게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은 처음이다. 마크는 "내가 기억하기로 앨범 제작 시작 전에 회의를 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늘 밝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말 현실적으로 우리도 아픔이 있더라. 꿈이 없던 시절도 있었다. 청춘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타이틀곡이 앨범명이 되지 않은 이유가 그것"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느껴지기도 한다. 밝고 유쾌한, 청량감 넘치는 곡을 주로 선보인 NCT드림이기 때문. 런쥔은 "변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성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특별하게 변화한 것이 아닌, 성장 과정의 연장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밝은 모습도 있지만, 꿈이라는 것 자체가 여러 이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펼쳐서 넓게 바라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노는 "전반적인 스토리, 이야기, 주제들이 꿈에 대한 아픔이나 어려움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꿈의 탈출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일 뿐 이후 다음 여러 행보들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 거니 걱정 안 하셔도 좋다"며 "시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확신했다. 마크 역시 "왜 지금이냐 물으신다면, 이런 계획과 아이디어는 작년부터 나왔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도가 낯설게 느껴질 팬들에게 해찬은 "팬들께서도 이런 콘셉트가 낯설 수도 있다. 아쉬울 수도 있는 법이다. 당연한 생각이다. 우리를 하나의 장르로 정하지 않고, 이런 것도 잘하는 팀이라고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오는 5월 시작될 월드투어에 대해 재민은 "지난 투어에서의 좋은 추억과 기억이 컸다. 두번째 월드투어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준비한 게 아주 많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강조했고, 마크는 "콘서트의 생명은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이번 앨범과 콘서트 모두 스토리, 서사가 아주 확실할 예정이다. 앙코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열어드리고 싶다"고 알렸다.

한편 NCT DREAM은 오늘 오후 4시 30분부터 유튜브 및 위버스 NCT DREAM 채널과 틱톡 NCT 채널 등을 통해 새 앨범 발매 기념 생방송을 진행한다.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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