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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휘찬 VS 女대표, CCTV 속 분명한 신체접촉…가해자는 누구? [종합]

기사입력2024-03-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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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 휘찬과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강 대표가 강제추행 사건을 두고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 김태우 변호사(법무법인 제하)가 참석했다. 사건 중심에 있는 강모 전 대표는 불참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2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강 대표로부터 상습 성추행은 물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협박과 폭언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 대표의 난폭한 행동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후 강 대표는 폭행을 가한 사실이 인정되어 송치된 상황. 업무방해 관련 고소 건은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에 대한 합의로 인해 당사에서 고소를 취하하여 불송치로 결정됐지만, 강 대표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추행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 등으로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된 본안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이날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 내부에서 남성 아이돌이 여성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할 것에 대해 신중히 검토했다.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호소하였으나, 1년간 100억 원에 가까운 돈이 투자된 팀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회사 방향에 따라 사건을 덮고 가해자는 미주투어 후 자연스럽게 입대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 멤버들 전원에게 해당 사건을 알리고 재발방지를 약속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위 사건 이후 단체 행동을 하며 소속사로부터 갑질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분쟁을 발생시켰고, CCTV 영상 일부 캡처를 가지고 강제추행 피해자를 역으로 강제추행죄로 형사고소 했다"며 "피해자는 아직 젊은 오메가엑스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형사고소 및 언론공개를 주저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해자의 거짓말이 도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진실을 묻어둘 수 없다고 판단해 CCTV영상을 복구하게 됐다. 그동안 말할 수 없었던 고충에 대해 용기를 내어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전 대표의 남편이자, 현 스파이어엔터 대표인 황성우 대표는 눈물로 호소하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강 표가 멤버 휘찬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입는 모습이라는 주장이다. 강 대표는 의자에 앉아있고, 휘찬은 일어서 강 대표에게 몸을 바짝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후 입을 맞추려 시도하고, 강 대표의 상의를 걷어 속옷이 노출된다. 하지만 보는 이에 따라 명확한 거부 의사를 밝혔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

iMBC 연예뉴스 사진

황 대표는 "팬데믹 탓에 실패한 아이돌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돌이다. 93억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완성된 그룹이다. 멤버 마음 하나하나 살펴가며 1인1실 숙소 제공, 대학원 석박사 교육비 지원, 무료 성형수술 및 코엑스 전광판 마케팅 비용 등 강 대표의 노력이 집약된 결정체였다며 "오메가엑스는 강 대표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형사고소를 진행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일과 이후 멤버들은 모두 숙소로 귀가했다.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A, B, C 3명은 입대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 이후 D군도 합류했다. 강성희 대표는 야근 중이었다. 술자리를 정리했다"며 "이휘찬이 대화를 요청했다. 중2 시절부터 연예인을 준비했다. 군대에 가야 하는 게 너무 괴롭다. 군대를 미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하소연을 했다. 강 대표는 위로했다. 그렇게 강 대표가 위로하던 중 이휘찬이 강 대표를 강제추행했다. 강성희 대표는 손을 밀쳐냈지만, 이휘찬은 포기 않고 윗옷을 벗기며 신체 접촉을 했다. 강 대표는 뿌리치고 옷을 내리며 훈계했다. 그럼에도 이휘찬은 힘으로 강 대표를 누르며 강제추행을 지속했다. 위협을 느낀 강 대표는 자극하지 않으려고 침착하게 대응하며 안정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경찰 신고, 탈퇴 등의 안건이 나왔지만 강대표가 감내하고 투어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시키기로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11명 멤버 전원에게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이휘찬의 추행 사실을 발표했다. 그 증거는 그들이 제출한 녹취록에 남아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스파이어엔터에서의 활동이 불투명해졌다고 느낀 11명은 녹취를 시작해 빌미를 만들었다"며 "그 후 강 대표가 성추행, 폭력을 행사했다며 허위 주장을 시작했다. 증거가 아닌 기사로만 진행된 점, 모든 시기가 강제추행 사건 이후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길 바란다. 그들의 기자회견은 강 대표가 가해자로 둔갑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이휘찬은 성추행 사건을 오히려 피해자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수차례 번개탄, 약물 복용 등 극단적인 선택 시도가 반복됐다. 의식을 잃은 아내를 보며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누명을 쓰고 하루하루 치욕적인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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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강 대표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오메가엑스. 앞서 그들은 강 대표를 관련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해당 건으로 조사를 받은 강 대표는 반대되는 주장을 했다고. 황 대표는 "조사 당시에는 이 영상이 있는지 몰랐다. 수사관에게도 영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에 구한 영상이다. 지금 우리가 하는 주장과 완전히 동일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메가엑스 측은 강 대표의 폭행 혐의는 이미 인정되어 검찰 송치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허위사실이 계속 기사화되고 있어 공개했다. 오늘 아침에도 검찰 송치라는 기사가 나갔다. 내용 팩트는 강성희 전 대표의 폭행의 경우 경찰 조사를 거쳐 3월15일 검찰 송치가 되었으나, 바로 다음날 3월16일 검사로부터 보완수사 요구 결정이 내려졌다. 현재 강 대표의 폭행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알렸다.

강 대표 측의 강제추행 고소는 회견 직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당 CCTV 영상도 함께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영상을 통해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지 두고 지켜볼 일이다.

한편 오메가엑스는 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으로 구성되어 2021년 6월 데뷔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지난해 11월 3번째 미니 앨범 'iykyk(if you know, you know)'(이프 유 노, 유 노)를 발매했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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