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하는 거 처음 봐… 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오은영은 태국에서 영화 ‘열대야’를 촬영 중이 배우 장동건에 대해 언급하며 “통화는 자주 해?”라고 물었다. 고소영은 남편은 전화를 자주 하는 스타일이라고 한 후, “전 집에 있으면 핸드폰을 안 본다”라며 성향이 다르다고 밝혔다.
오은영이 연애 시절에 대해 궁금해하자, 고소영이 “타이밍이 잘 맞았다. 오랫동안 남사친으로 지냈다. 이성적인 감정은 느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장동건이 부드러운 성격이었는데, 영화 ‘친구’ 출연 후 남자다워져 매력을 느꼈다는 것.
고소영은 “로맨틱하게 연애를 안 했다. 당시 결혼 안 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있었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 이런 것보다 자연스럽게 생겼던 것 같다”라며 동갑내기 친구에서 자연스레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39살에 결혼했다며 아이에 대한 로망이 컸다고 밝혔다. 고소영은 “늦게 결혼하니까 애 낳는데 딱 꽂혔다. 그래서 너무 억울하다. 흔한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보고, 데이트 한 번 제대로 못 해봤다”라고 전했다. 프러포즈에 대해선 “술 먹고 자기랑 결혼해 달라더라. 반지도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혼식 때 임신 5개월이었다며 “배 나와 보일까 봐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꽃도 달고 화려하게 입었다. 고지식해서 김치도 안 먹고, 수영장에도 안 들어갔다. 노산이라고 해서 애지중지했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 반반씩 닮았더라”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고소영은 악플로 상처받았다며 “내가 나쁜 사람인가? 잘못 살고 있나? 이런 생각에 우울감에 빠졌을 때도 있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소통의 부재로 생긴 오해 같다는 것. 그는 “사랑받는 직업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따른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업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도 있다”라고 하자, 오은영이 “배우니까 캐스팅이 돼야 가능하지”라며 이해했다. 고소영은 “큰 역할 아니어도 임팩트 있게, 독특한 엄마?”라며 원하는 역할에 대해 밝혔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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