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전 축구선수이자 축구 해설위원 이근호가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근호는 "20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작년 11월에 했다. 지도자로 가는 것이 정석적인 코스긴 한데, 아직 준비도 안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작년 2월 아이가 태어나 벌이가 있어야 한다며, 해설에 흥미를 느껴서 하고는 싶지만 쉽지 않다는 것.
이근호는 "방송 쪽에서도 연락을 받는다. 예전에 수근이 형님 덕분에 '1박 2일'에 나갔는데 연락을 받았었다. 결혼하고 가족 예능 섭외도 왔었다"라며 방송 진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흥미는 느끼지만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중요한건 그냥 내가 '하겠다'해서는 한 번 정도는 나갈 수 있다. 한 번 나갔는데 별 반응 없으면 끝이다. 선수 생활 오래 했으니 알겠지만 그것보다 냉정한 것이 방송과 대중의 반응이다. '방송에 뼈를 묻겠다' '엄청 재밌게 할거야' 이걸 어떻게 하겠나. 그래서 추천하고 싶은건 은퇴를 하더라도 내 둥지는 하나 있어야 한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을 때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여유가 생기고 그때 방송을 하게 되면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서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 당시는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 직후였다. 이수근은 이근호에게 "아시안컵 개인적으로 예선 과정이 안 좋았지만 우승할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근호는 당황하며 땀을 닦았다. 그리고는 "개선이 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본다. 우리가 준비가 아직 덜 됐다. 손흥민, 황희찬 등 재료가 좋지 않나. 이 재료들로 잘 조합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결승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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