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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샤이닝 호텔' 이지훈 "정인선 같은 여자? 바로 결혼"[인터뷰M]

기사입력2024-03-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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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우 이지훈이 드라마 '그랜드 샤이닝 호텔' 종영 소감과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들려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이지훈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에서 iMBC연예와 만나 tvN 단막극 연작 시리즈 O'PENing 2024년 특집 작품 '그랜드 샤이닝 호텔'(극본 박세현, 연출 명현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남자를 구하기 위해 소설 속에 스스로 갇힌 여자가 모든 걸 조종하는 베일에 싸인 작가를 쫓는 미스터리 메타픽션 드라마다. 이지훈은 극 중 웹소설 플랫폼 타코 웹소설 1팀 대리 송우빈 역을 연기했다.

지난 2022년 4월 종영한 드라맥스, MBN 드라마 '스폰서'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이지훈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에 '그랜드 샤이닝 호텔', '로얄로더' 영화 '백수아파트'를 촬영했다.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모두 공개됐는데, 끝나서 너무 아쉽다"라며 "또 집에서 강아지 돌보고 요리도 하고 골프도 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라고 말했다.


'그랜드 샤이닝 호텔' 송우빈 역을 연기할 수 있게 된 계기에 대해 이지훈은 "감독님 미팅을 하러 갔는데, 감독님이 2019년에 방영한 '99억의 여자'라는 드라마를 보셨다고 하더라. 되게 느끼한 캐릭터였는데 그 캐릭터를 보고 송우빈 역할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느끼셨고, 내 생각이 났다고 말씀하셨다. 촬영 들어가서 감독님이 내게 주문한 건 역시나 느끼한 모습이었다. 사실 내가 제일 기피하는 게 느끼함인데 그걸 원하신다고 하셔서 당황했다"라고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지훈은 '그랜드 샤이닝 호텔'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미스터리 메타픽션' 장르에 도전해 봤다고. 그는 "연기하는 건 사실 대본에 다 나와 있고 또 현장에서 감독님이랑 배우들이랑 얘기하면서 진행해 괜찮았는데, 내가 걱정한 건 CG였다. CG가 들어가는 부분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후반작업 들어갔을 때 편집팀이나 CG팀이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거 때문에 현장에서 감독님이랑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눈 것 같다"고 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의 감정에 대해서는 "사실 1부를 처음 보고 '뭐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소설 안으로 들어가는 것과 우빈이가 마지막에 나쁜 놈이라는 걸 알았을 때 너무 재밌더라. 악역이 너무 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을 보고 끌리더라"며 "이런 소재가 한국 드라마에 물론 있긴 하지만 흔치 않다고 생각해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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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이 송우빈 역을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뒀던 포인트는 뭘까. 그는 "대사가 느끼하고 예전 고전 연극 같은 대사들이 되게 많았다. 감독님은 우빈이가 바라보는 눈빛, 느끼함 이런 것들을 계속 원하셨는데 연기할 때 집중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느끼한 눈이 나오더라. 집에서 TV로 보니까 느끼하게 잘 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배우 정인선은 송우빈의 후배 유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아영은 우빈이 어디에 있든 목숨까지 걸면서 그를 따라다닌다. 이지훈에게 "아영 같은 사람을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바로 결혼한다"라며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소설 속으로 들어오지 않느냐.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그런 여성분이 있다면 당장 결혼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정인선과 연기 호흡에 대해 이지훈은 "사실 정인선과는 JTBC 드라마 '마녀보감'에서 한 번 만났다. 그 친구가 아역으로 나온 영화를 본 기억이 있는데 '저 친구가 저렇게 잘 커서 연기를 하는 걸 보니까 같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만나 너무 재밌었다. 에너지가 엄청난 친구다. 대본에 대한 생각도 많고 아이디어도 엄청 많다. 촬영 현장에서 엄청 깔깔 거린다. 정인선과 함께 촬영해 내가 한결 편했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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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주 잠깐 로맨스 연기 호흡을 맞춘 김재경에 대해서는 "김재경은 김재경 만의 분위기가 있다. 정인선과 마찬가지로 아이디어가 되게 많았다. 엉뚱한 면도 조금 있긴 한데 웃음이 많은 친구라 현장을 재밌게 해줬다. 김재경, 정인선 두 사람 덕분에 많이 웃은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현재 티빙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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