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연출 송현욱, 극본 김이랑,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의 상영회 및 GV가 열렸다.
이날의 행사에는 KT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된 100여 명의 예비 시청자들과 배우 주원, 권나라, 유인수, 그리고 송현욱 감독이 자리해 '야한(夜限) 사진관'을 미리 감상했다.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 서기주(주원)와 열혈 변호사 한봄(권나라), 그리고 두 귀신 직원 고대리(유인수)와 백남구(음문석)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귀(鬼)묘한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밤이 되면 시작되는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에 공감하고 깊이 몰입한 다수가 눈물을 훔칠 정도였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MC 이승국의 진행으로 GV가 이어졌다. 먼저, 주원과 권나라는 "우리도 1화를 처음 만났다. 너무 기대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잘 봤다. 같이 보니까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같다"라며 첫 상영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자칭 히트작 사냥꾼" 유인수는 "저도 처음으로 봤는데 너무나 대작의 냄새가 난다. 이 작품을 통해 제가 또 한번 입신양명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위트 넘치는 소감으로 박수를 이끌어냈다. 송현욱 감독은 "1화를 백 번 봤는데, 그동안은 편집 방향에 대해 고민하느라 한번도 뭉클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사진관에서 만나는 산 자와 죽은 자를 보며 몰래 눈물을 닦았다"라며, "이 감정이 시청자 분들께도 맞닿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서 드라마 제목을 보고 들었던 생각도 솔직하게 밝히며 웃음을 안겼다. '야한(夜限) 사진관'이라는 호기심 유발 제목은 그 자체만으로 송현욱 감독이 '연출할 결심'을 하게 만든 이유가 됐다. 주원과 권나라는 제목을 보니 궁금해서 빨리 읽고 싶어졌다고. 유인수 역시 "주원 형의 '야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건가 라는 다소 불순한 생각으로 첫 페이지를 넘겼다. 그런데 대본을 펼치고 반전이 펼쳐졌다"며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따뜻함에 매료되었다고 말했다.
"때마침 따뜻하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찾고 있었다"는 주원은 "대본을 보고 제 주변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감정을 주체 할 수 없었다.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유인수의 말대로 "안 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주원은 "데뷔한 지 18년인데 이렇게 배우들과 가까워진 적도 처음이고, 삼시세끼 밥을 함께 먹고, 하루에 세네 번씩 영상통화를 한 적도 처음이다"라며 견줄 바 없는 사진관 크루의 최강 호흡을 자랑했다. 주원이 제주도에서 혼자 마지막 촬영을 하던 날엔 “권나라와 유인수가 제주도까지 날아서 케이크와 꽃을 전해줬다”라며 감동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작품 끝나고 한번도 운 적 없던 그가 '야한(夜限) 사진관'의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울음을 참지 못했던 연유였다.
최고의 조합을 만들어낸 송현욱 감독은 "서로 사이가 좋은 걸 보고 기분이 좋았지만, 나중엔 후회됐다"는 반전 대답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워낙 사이가 좋아 삼시세끼를 같이 챙겨 먹은 덕분에 최종회로 갈수록 배우들의 "얼굴 '때깔'이 좋아졌다"는 것. 권나라 역시 "드라마 하면서 맨날 밥을 같이 먹어 살 찐 적은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유인수도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서 그 이상의 관계가 됐다"라며 '야한(夜限) 사진관'으로 얻은 특급 인연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송현욱 감독과 주원, 권나라, 유인수는 "1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첫 포문을 잘 연 것 같고 뒤로 갈수록 더욱 이야기가 풍부해지고 따뜻해진다. 드라마에 참여한 모두가 남을 배려하고,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착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만든 '야한(夜限) 사진관'은 여태 촬영한 드라마 중 인생 작품이다. 보시는 분들도 그 따뜻함을 느껴 인생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소감을 전하며 GV를 마쳤다.
한편 '야한 사진관'은 오는 11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스튜디오 지니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