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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불만 616건" KBS,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하차 이유 밝혔다

기사입력2024-03-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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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의 하차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7일 KBS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KBS1 '전국노래자랑'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김신영은 오랫동안 '전국노래자랑' MC를 담당했던 고(故) 송해의 후임자로 2022년 10월 16일 경기도 하남시 편 방송을 시작,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국노래자랑'의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재치 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는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전화, 이메일)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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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코로나 팬데믹 이전 고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2019년 3월 10일~2020년 2월 23일 방송분)은 9.4%(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수도권 기준)였다.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 20~49세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KBS는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그 어떤 MC도 고 송해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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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이 그동안 보여준 노고를 잘 알기에 제작진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KBS는 "김신영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신영의 뒤를 이을 새 MC는 코미디언 남희석이다. KBS는 남희석에 대해 "김신영의 후임자도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며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이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KBS, A9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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