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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 송중기 "최성은과의 배드신, 시나리오에서는 더 수위가 높았다" [인터뷰M]

기사입력2024-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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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 탈북민으로 삶의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 로기완을 연기한 송중기를 만났다. '로기완'은 공개 이후 3일 만에 글로벌 TOP10(비영어) 3위로 출발하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로기완'이 공개된 이후 원작 소설보다 로맨스에 더 방점이 찍힌 것에 대한 호불호의 의견이 많았다. 넷플릭스의 영화 설명에 '로기완'은 로맨틱한 영화라고 되어 있는데 송중기는 "그 말에 동의한다. 이 친구가 초반의 끔찍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시 살아남아 잘 살고 싶어 하는 다짐을 할 수 있었던 계기는 사랑이 주는 힘 때문이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로맨스라는 카테고리로 이 영화를 가둬두고 싶은 생각은 없다. 사랑보다는 더 큰 개념, 휴머니즘에 가깝다"라고 영화의 장르에 대해 정의한 송중기는 "원작 소설을 좋게 보신 분들은 기완이 마리와 사랑에 빠지는 걸 안 좋게 보는 것 같더라. 저도 너무 이해한다. 저 조차도 그 부분이 이해되지 않아 7년 전에 이 영화의 제안을 거절했었으니까."라며 국내 관객들의 리뷰나 반응을 살펴보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며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공감이 되더라. 영화라는 게 공개되었을 때 한번 보고 버리는 종이컵 같은 건 아니지 않나. 지금은 재미없게 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며 관객들이 한 번 더 영화를 봐주기를 당부했다.


원작에는 없던 캐릭터 마리가 등장하고 그런 마리와 깊은 사랑을 하게 되는 기완이다. 이런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작품 속에서는 배드씬도 등장했다. 송중기는 "저는 전혀 배드씬에 대한 부담이 없었고 제가 느끼기엔 최성은 배우도 부담을 못 느끼는 것 같았다. 시나리오에서는 배드신의 묘사가 더 수위가 높았는데 제작진이 그렇게 그려낸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저는 두 인물의 감정이 공유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여서 정사 장면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라며 해당신의 비하인드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함께 연기한 최성은은 '로기완'의 제작발표회에서 송중기의 전작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최성은의 영화 '시동'때부터 봐 왔다고 말했던 것에 너무 반대되는 상황이라 혹시 서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그게 뭐 중요하냐. 이번에 최성은과 처음으로 작업했는데 호흡이 너무 좋았다. 이제 서로에 대해 알았으니 이따가 제가 했던 작품들을 순위를 정해서 추천작을 보내주겠다."라며 농담을 했다.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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