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태원은 자폐 아들을 데리고 필리핀행을 택했던 아내를 언급하며 "아내는 말없이 아기를 돌봤고, 나는 그 때 일한다는 핑계로 비겁하게. 바빠지니까. 현주는 혼자 힘들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 뒤에 숨었다는 게 솔직한 표현이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음악 작업을 핑계로. 제가 철이 덜 들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김태원은 "2년 정도는 발달 장애라는 것을 믿지 못했다"면서 "아픈 아들을 안 믿는다는 건 저나 제 아내를 미워한다는 거 아니냐. 그런 게 무조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태원은 "그전에는 아빠라고 생각을 안 했다. 나랑 친해지면서 나를 위해 한국말을 하려고 하더라. 내가 불쌍해 보이는 것 같다. 내가 말하면 엄마한테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본다. 아주 멋있다. 행복하고 지금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딸에 대해 "음악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미국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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