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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부대' 손석구 "안국진 감독, 한 씬에 몇십번씩 테이크 가"

기사입력2024-03-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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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댓글부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국진 감독,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손석구는 "너무 떨린다. 범죄도시2 이후 극장에서 관객 만나는 게 오랜만이라 너무 긴장되고 기대된다."라며 관객을 만나게 될 심경을 밝혔다.

손석구는 "곧 대세가 될 감독님이시다. 시나리오를 감독님과 비슷한 또래라 친구를 통해 받았다. 처음부터 호기심이 갔는데 평범하지 않고 범상치 않은 분이라는게 대본에서도 드러나더라. 만나뵈니까 외모도 독특하시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호감이었는데 이야기를 하면서 성향이 너무 잘 맞더라. 창의적인 것에 가치를 많이 두시는 분이고 디테일에 강박을 갖고 있는 모습이 좋더라"며 안국진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판을 뒤집으려는 인물을 연기한 손석구는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이 있다. 그리고 작가님이 원래 기자 출신이시라 감독님과 만나기도 했다. 기자분들의 특성이 뭐가 있을지도 공부해보며 캐릭터를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기자로의 욕망이 큰 사람이라 댓글부대와 엮이게 되는거고, 주변에 있을법하고 누구라도충분히 당할법한 일을 겪는거라 거기에 중점을 뒀다. 기자분들이 어떤식으로 취재하는지를 배워가는게 재미있었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손석구는 "저는 사명감과 정의감이있는 캐릭터는 그닥 재미없더라. 덜 인간적이라 느껴진다. 그런데 이 작품 속 인물은 나름의 정의감은 있지만 그게 다 옳은건지는 판단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뭐가 진짜인지 물어볼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손석구는 "기자로서 직업적인 목표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임상진 기자의 경우 신문의 1면을 자기 기사로 채우는게 목표인 기자였다. 그러다 기레기로 몰리고 점점 미궁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 인간으로의 모습이 좋았다."라며 작품 속에서 연기한 기자가 일반적인 기자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

손석구는 "보통 세트장 안에 세트를 짓는데 종로의 한 건물을 빌려서 언론사 세트를 지었다. 신기할 정도로 리얼하게 만드셨더라. 임상진의 집도 독특하다 그의 캐릭터성을 부여하려고 하셨다는데 소품도 임상진 같은걸 넣어주셨더라. 미술감독에게 반했고 작업하시는 성향도 엄청 디테일하시더라. 그래서 카톡도 많이 주고 받았다. 미술감독의 남편이 촬영 감독이셔서 현장이 화기애애했다."라고 TMI를 공개하기도 했다.

손석구는 "저희는 방탕했는데 김동휘는 너무 바른생활 사나이더라. 이 영화는 되게 웃긴 블랙코미디다. 그래서 현장에서 정말 많은 회의를 하고 합숙을 하면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상암 사무실에서 그림을 그려가면서 이야기를 하고 대본 수정도 많이 했다."라고 작품 제작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감독님이 컷을 정말 많이 가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볼멘 소리를 해 웃음을 안겼다.


손석구는 "'내 기사 어그로 만든거 너희들 아니지?'라는 대사를 하게 된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엄청난 책임감과 두려움이 따르는 직업같다. 기자분들이 평소에 가질 책임감과 무게를 견디며 일하신다는 게 존경심이 들더라."라며 기억에 남는 대사를 소개하며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새롭게 느꼈음을 알렸다.

손석구는 전작 '범죄도시2'가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대세배우로 등극했다. 그는 "이런 부담은 전혀 없다. 그런 부담감 때문에 전에 했던걸 재생산하려고 할거 같다. 항상 새롭고 다른걸 하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한다. 그런 면에서 감독님과의 만남이 굉장히 소중했다. 감독님은 기존의 영화와 다른 나만의 것을 하고 싶어하셨다. 그래서 감독님의 비전에 제가 엎혀서 새로운 걸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라며 흥행에는 큰 부담이 없고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둔다는 강조를 했다.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댓글부대'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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