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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 "정민, 찐따 '잼민이' 같아" [인터뷰M]

기사입력2024-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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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 박지빈이 '빌런' 배정민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박지빈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미디어센터에서 iMBC연예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 이권, 연출 이권 노규엽)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박지빈은 배정민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캐릭터는 지안의 동창생이자 진만의 위장 농기구 쇼핑몰의 아르바이트생이자, 극 중반부 뒤통수를 세게 치는 인물이다.

전작 '블라인드'에 이어 연달아 악역 연기를 선보인 박지빈은 "'꼭 악역만 연기 해야지!'라고 해서 연달아 했던 건 아니다. 타밍이 잘 맞은 것 같다"며 "같은 악역이지만 조금 다른 느낌이다. '블라인드'의 정인성과 '킬러들의 쇼핑몰' 배정민은 완전 다르다. 인성이가 조금 더 사이코패스다. 그래서 결이 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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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레퍼런스가 있었냐고 묻자 박지빈은 "없었다. 나는 오히려 레퍼런스가 있으면 더 만족을 못할 것 같다. 내 스스로에 대한 연기에 만족을 못하고, 레퍼런스와 내 연기를 비교하며 내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에 레퍼런스가 있었다면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정민은 극 초반까지 착한 척, 지안이를 위하는 척을 해왔으나, 후반부에 달하자 숨겼던 정체를 드러냈다. 착한 청년과 숨겨둔 악인의 모습, 그 간극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은 무엇이냐고 묻자 박지빈은 "정민이는 빌런이라고 생각하지만 완전 악한 빌런의 모습보다는 찐따미가 넘치고 그리 똑똑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렇게까지 큰 그림을 그려서 뭔가를 해낼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보는 시청자들이 답답해하고 '쟤는 왜 괜히 챙겨주려 왔다가 같이 당하지?'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러다가 4부 엔딩때 정체가 밝혀지는데, '잰? 뭐지?' 이런 느낌으로 끝났으면 했다. 그러기 위해서 더 바보같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총기 난사 장면에서 정민의 광기가 많이 드러났다고. 박지빈은 "처음에 이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걱정이 많았던 장면이다. 조금 더 큰 임팩트가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다. 사실 '너무 허무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 대본에는 '독기를 맞고 허무하게 죽는다'라고 쓰여져 있었는데 그 대본대로 잘 나온 것 같다. 총을 소면서 울분을 토하는 장면에서 광기와 찐따미가 잘 보였던 것 같다. 잼민이 같기도 했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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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대로 드라마에 잘 담긴 것 같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 같다. 절대 프로페셔널 하면 안 됐던 캐릭터였다. 마지막 엔딩 때도 굉장히 유치하게 총을 쏘는데, 찐따, '잼민이'(인터넷 방송에서 만들어진 신조어, 여러 곳에서 민폐를 끼치는 저연령층을 지칭) 같은 모습들이 많이 보였으면 했다. 그게 잘 나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해서 정민이 얻은 건 무엇인 것 같냐는 물음에는 "잠깐 맛본 야망인 것 같다. 또 죽음을 맞이했으니까 '인생 참 쉽지 않구나'라는 교훈을 얻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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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이 착한 줄로만 알았던 시청자들은 뒤통수를 치는 장면을 본 후 "배정민 네 이놈…", "코드레드 부여받고 배정민 처리하고 오려구요", "하... 나 배정민 믿었는데" 등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배정민은 "사실 댓글을 잘 보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하나는 봤다. '블라인드 때도 빌런이어서 뭔가 또 빌런일 것 같다'라고 추측한 분이 계셨다. 그 댓글 하나 보고 이렇게 또 이미지가 이어져서 갈 수 있구나를 느꼈다"며 "뜨거운 반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 박지빈은 "사실 (내 주변에) 크게 홍보하진 않았다. 그런데도 많이들 봐주셨다. 지인들이 내가 나온다고 해서 끝까지 보진 않을텐데. 정말 재밌어야 봐주는데 '킬러들의 쇼핑몰'이 진짜 재밌었던 모양이더라. 재밌다고 해줘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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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 드라마다. 지난 17일 디즈니+를 통해 첫 공개됐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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