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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칠 때 떠나는 나훈아…"진정한 슈퍼스타, 저희도 고마웠습니다" [종합]

기사입력2024-02-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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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 나훈아가 은퇴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7일 나훈아는 '2024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라스트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 뜻을 내비쳤다. 데뷔 58년 만이다.

이날 나훈아는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전달했다. 그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이크를 내려놓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나는 따르고자 한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나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긴 세월 나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나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나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나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라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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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이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 나훈아는 지난 1966년 '천리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사랑은 눈물의 씨앗', '님 그리워', '가지마오', '물레방아 도는데', '사랑', '영영', '울긴 왜 울어', '잡초', '무시로', '고향역', '공', '홍시', '해변의 여인', '어매', '18세 순이', '건배', '모정의 세월', '고장난 벽시계', '땡벌', '테스형'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 수많은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방송 출연 안 하기로 유명한 나훈아는 지난 2020년 9월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당시 나훈아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던 이들에게 자신의 노래로 큰 위로를 주고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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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신보 '일곱 빛 향기'와 '새벽'을 발매했다. 특히 그는 '새벽' 발매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 연기와 춤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은퇴 발표에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헐.. 안 믿긴다.. 나훈아가 은퇴라니", "마지막 온라인 콘서트라도 해줘요.. 이 좋은 시대에 더 많이 보고 싶은데.. 기록으로 남겨줘요", "왜...어째서...", "헐 왜요ㅠㅠ", "이러시면 박수를 제가 한 5년 뒤에 칠게요 선생님... 이러지 마세요 진짜 너무 서운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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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진정한 슈퍼스타임", "엄마 콘서트 보내줘야겠다", "마지막까지 슈퍼스타. 진짜 멋지다", "이거 실패하면 불효자 직행이네", "마지막 콘서트는 꼭 가봐야지", "나훈아 명곡 들으러 가야겠다", "그동안 저희도 감사했습니다"라며 58년간 좋은 노래를 들려준 나훈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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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한다. 나훈아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윤중민 대표는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예아라 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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