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은 "김희진 감독님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이 따뜻하신거 같더라. 삶을 살아하게 하는 건 어떤 종류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 좋았다. 기완이가 살아가게 하는 건 사랑인것 같았고 인간적인 모습이 좋았다."라며 이 작품의 매력을 밝혔다.
최성은은 "삶의 목적과 이유를 잃고 살아가던 인물이 로기완을 만나 새롭게 살아보고자 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작품 속에서 불어와 사격을 했어야 했던 그는 "불어가 더 힘들었다. 사격은 폼이 잘 나오면 되는거라 하는 만큼 되었는데 불어는 잘 알지도 못하는데 잘 해야 해서 많이 힘들더라."라며 캐릭터 연기에 가장 힘들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최성은은 "불어 너무 어려웠는데 한편으로는 한국어가 아니라는 것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있더라. 언어에 많이 매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라며 불어 연습이 꽤나 힘들었다며 한번 더 이야기했다.
최성은은 "극중에서 마리와 오랫동안 친구 사이로 지냈던 인물인데 친구 이외의 관계도 있다."라며 와엘 세르숩(Waël Sersoub) 배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다른 작품에서도 아버지로 나왔고 이번에도 부녀관계를 연기한 조한철이다. 항상 의지하게 되더라. 엄마 역할의 이일화 선배는 대본리딩할때부터 너무 느낌이 생생했다. 대본 보면서는 그렇게까지 가슴에 와닿지 않았는데 리딩 현장에서 선배님이 대사를 읽는데 눈물이 나더라. 마리 또한 엄마를 생각하는게 엄청 깊은데 그걸 이일화 덕에 도움 많이 받았다"라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을 언급했다.
최성은은 "어떤 분일까 호기심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송중기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하는 분이더라. 지금까지 저는 이해안되고 모르겠어도 해보려고 했었는데 송중기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과 잘 맞지 않으면 그걸 말하더라. 그게 저에게는 되게 신기했다. 끝내 설득해내는 모습이 너무 배우고 싶었다. 보석같은 반짝반짝 빛나는게 굳게 박혀있는 느낌이 나는 배우더라. 그 보석이 이 사람을 단단하지만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다."라며 함께 연기한 송중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은 3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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