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우제는 iMBC연예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연출 장태유)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극 중 이우제는 장소운(윤사봉)과 조여화(이하늬)의 믿음직한 오른팔 활유 역을 맡았다. 단단하고 우직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눈물이 많고 감수성이 풍부하다. 소운을 엄마처럼, 여화를 누나처럼 따르는 인물.
이우제의 감초 연기가 더욱 특별했던 장면은 9회, 조여화인 척 여장을 하고 박윤학을 속이려던 순간이었다. 여화를 위해 여장까지 마다하지 않는 파격적인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주변에서 많이 놀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귀여웠다고 얘기를 해주시더라"며 연기할 당시를 회상한 이우제는 "이렇게 캐릭터를 살려주신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며 웃었다.
부끄럽기도 했었단다. "완전 조여화처럼 보이게 치마와 가채까지 착용하니 부끄럽더라.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에 열심히 했는데, 선배님들이 고생하시는 걸 느꼈다. 내 상투랑은 비교도 안 될 만큼 무겁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하늬 선배님이 '곱다 활유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늬와의 연기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너무 영광이었다. 선배님을 TV에서만 보다가 같이 연기를 하게 되니, 확실히 선배는 선배고 이하늬는 이하늬더라. 정말 많이 배웠다"며 "순발력과 애드립을 중점으로 배웠다. 대본을 볼 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하늬 선배님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오시더라. 선배님만의 느낌이 확실히 있다. 누구도 흉내 못 낼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제의 유쾌한 감초 연기가 빛을 발했던 '밤에 피는 꽃'은 지난 17일, 총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고대현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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