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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없더라” 엄정화, 45살에 깨달은 인생과 사랑…이소라 ‘울컥’

기사입력2024-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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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절친’ 엄정화와 이소라가 서핑 얘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월 2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 ‘엄정화 N년만에 알게 된 그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소라가 엄정화의 취미에 대해 언급하자, 엄정화가 “서핑은 내게 많은 깨달음을 줬어”라고 밝혔다. 이어 “하와이 바닷가에 나가면 젊은 애들이 패들링을 해서 가는 거야. 난 늦었다고 생각했지. 근데 내가 마흔다섯에 시작했어”라며 절친 정재형이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너무 행복했어. 막연하게 늦었다고 생각한 걸 재형이가 아무렇지 않게 ‘하자!’라고 한 게 기뻤고. ‘내가 해도 돼?’ 생각했던 내 마음이 얼마나 촌스러운지 알게 된 거지”라고 말했다.

또한, 엄정화는 “패들링을 하러 정말 좋은 파도를 만나러 가야 해. 가는데 파도가 계속 쳐. 어떨 때는 보드를 잡고 파도 밑으로 피해야 하고, 가다가 뒤집어질 때도 있고, 아니면 갔던 방향 그대로 다시 돌아가. 그래서 또 라인업(파도가 시작되는 지점)까지 가”라며 설명했다. 이어 “내가 처음 라인업을 했을 때 눈물이 나더라? 수평선을 보고 앉아있는데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 ‘이거 인생이네’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휘말리고 실패하고, 열심히 해도 못 갈 때도 있고, 앉아도 바로 탈 수 있는 게 아니야. 출발까지 다시 밀려가. 그럼 또 가야 돼”라며 애써 웃음 지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결국, 이소라가 눈물을 쏟아냈다. 엄정화도 눈물을 닦으며 “한참 기다려. 그러다 진짜 좋은 파도가 와서 탔어. 너무 행복해서 다시 가, 왔던 길을 또. 좋아하는 걸 했을 때 너무 행복하고, 그걸 갖지 못해서 너무 힘들어하고 노력하고, 그래도 한 번의 기쁨을 위해서 내가 견디고 가는 일이 ‘내 인생 같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소라는 “모두의 삶이 다 그런데, 네가 보드에 앉아서 얼마나 깊은 생각을 했을까...”라고 전했다. 엄정화는 “표현하면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 인생 별거 없더라고. 사랑이 뭐 별거인가?”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표현하는 게 사랑이지!”라며 엄정화의 말에 공감했다. 또한, 그는 “엄정화라는 친구를 만난 건 가장 큰 축복이야. 죽을 때까지 베스트 프렌드로 있는 거야!”라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둘은 서로의 손등에 키스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이소라는 엄정화에게 명품 슬리퍼를 선물했다. 엄정화는 “내 인생에 이런 거 한 번도 못 받아봤어!”라며 감격했다. 엄정화가 “넌 뭐 갖고 싶어?”라고 묻자, 이소라가 “너네 집”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엄정화가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엄정화님 옆에서는 다들 편안해하고 눈물을 보이는 거 같아요”, “엄정화님은 서핑에 대해 이야기할 뿐인데 꼭 인생의 진리를 설파하는 현자의 모습 같고.. 그 행간을 완벽히 파악하고 눈물 흘리는 이소라님의 모습이 꼭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서핑 얘기가 이렇게 눈물 광광할 일이냐구요. 두 분의 깊은 우정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MBC 김혜영 | 사진 출처 : 엄정화, 이소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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