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시리즈는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로 1편에서는 일본, 2편에서는 대만을 다뤘다.
지난 해 봄 4월에 공개된 일본편은 우리와 너무 다른 성(性) 문화를 다루며 국내에서 큰 반향을 보였다. 이런 방송을 하는게 맞느냐는 비난부터 OTT 플랫폼 콘텐츠이기에 가능하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평가까지 폭넓은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이후 공개된 대만편에서는 자극적인 성(性) 이슈만 다루지 않고 사회적인 이슈까지 다루며 교육적이거나 법률적인 생각할거리를 안겨주는 등 콘텐츠가 순화되기도 했다.
김인식PD는 "시즌 1,2에서는 동양의 문화권을 갔다면 이번에는 네덜란드와 독일이 있는 유럽으로 갔다. 나라 선택도 굉장한 고민이 있었는데 정말 우리와 다르고 가장 확실한 성인 문화를 갖고 있는 곳으로 가고자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시즌의 차별점을 밝혔다.
신동엽은 "처음에는 그냥 겁나는 정도가 아니라 큰 공포로 다가왔다. 나중에 설명을 들으니 이렇게까지 문화가 다를 수 있구나 싶더라. 일본과 대만에 갔을 때도 문화가 달라서 충격이었는데 유럽은 정말 다르더라"라며 유럽의 성문화를 접하며 충격이 컸음을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독일 안의 성인물은 우리와 꽤 다르다는 걸 알았는데 그걸 가치판단하지 않고 그냥 이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좋겠다. 대단히 문화적 충격이 있었는데 이걸 보시는 분들이 어떤 마음일지 궁금하다."라며 콘텐츠를 접할 시청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전했다.
김인식 PD는 "프로그램 준비단계에서 다양한 리서치를 했다. 어떤 나라를 가면 좋을까 질문했을 때 항상 네덜란드와 독일이 1,2위를 다퉜다. 다들 공통적인 이야기를 해줘서 두 나라를 고민하게 되었고 막상 답사를 해보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의미 없을 것 같더라."라며 네덜란드와 독일을 동시에 다루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다니엘 린데만은 이번 시리즈 제작에 앞서 제작진에게 많은 자문을 해줬다고 하며 "저도 독일에 대해 알고 있던걸 털어놔 보고 따로 조사도 해봤다. 저도 독일 사람이지만 독일에 가면 문화충격을 받을 때가 있다. 같은 독일 사람이지만 저도 2016년에 혼탕을 처음으로 가봤다. 익숙하면서도 문화충격이 되는 것이 있더라. 자유로운 나체 문화의 역사가 생각보다 길다. 19세기말부터 자연주의가 체코 독일에서 탄생했고 당시 산업주의 때문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생겼다. 그래서 옷을 벗고 등산하거나 산책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분단시대 동독에서 많이 생겨난 이유가 종교로부터 받는 억압이 없어서 더 그런 문화가 생겨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독일 문화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대만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이게 된 김인식 PD는 "미드폼 장르로 프로그램을 만들며 핫함을 가져가고자 한다. 세 번째 시즌까지 나왔다는 건 그만큼 핫한 프로그램 이어서라 생각한다."라며 시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며 "이번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시리즈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동엽은 "작업하면서 진짜 우리 제작진이 가장 많이 고생했던 편이 이번 시즌이었다. 몇 개월 동안 굉장히 촘촘하게 체크하고 또 체크했다. 그 작업에 임한 PD와 작가는 몇 달 동안 거의 이상할 정도로 번아웃이 되어서 음식도 잘 못 먹고 시름시름 앓았다고 하더라. 편집하고 고민할 때마다 모든 관계자가 와서 체크해 줘서 고맙기는 했지만 어려운 후반 작업을 했다더라. 그만큼 많은 분이 공을 들여 만들었으니 더 관심을 갖고 봐주면 좋겠다."라며 제작진의 노고를 전했다.
성시경은 "이게 독일과 네덜란드의 전체가 아니라는 것. 거기에도 보수파가 있고 찬성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아주시길. 돌이켜보면 우리나라처럼 다양성이 없는 나라가 있었나 생각될 정도"라며 이번 시즌을 볼 때 상당히 오픈된 마인드로 봐주기를 당부했다. 그러며 "이분들도 불편함을 느끼지만 다양성이라는 걸 많이 고민하시는 거 같더라"라며 "네덜란드와 독일의 문화에서는 나에게 피해 주지 않는 한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걸 이번에 많이 느꼈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이번 시즌을 통해 느낀 점을 밝혔다.
다니엘 린데만은 "성시경이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독일 헌법에 보면 첫 문장이 인간의 존엄성을 헤쳐서는 안된다는 게 있다. 역사적으로 반인륜적인 일을 했던 독일의 역사가 있기에 더욱더 존엄성과 인간의 가치, 취향을 존중하자는 흐름이 커진거 같다."라며 독일 문화를 설명했다.
김인식 PD는 "네덜란드의 홍등가를 방문했다. 단어가 너무 생소하고 세니까 자극적인 것만 쫓은게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홍등가는 연2천만명이 찾는 엄청난 관광지다. 라이브 섹스쇼를 하는 곳은 어떻게 매일 매진 행렬을 보이며 공연하는지는 문화적으로 찾아볼만 했다. 옳다 그르다보다는 이런 문화가 이 나라에서 인정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 이 방송을 보시고 이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며 네덜란드 편에서 보여주는 콘텐츠를 설명했다. 그러며 반드시 성인만 봐야 하는 콘텐츠임을 강조했다.
그러며 "혼탕과 나체문화도 다루고 있다. BDSM, 다자간 연애도 다뤘다. 대부분 일부일처제의 관점에서 생소하지만 이걸 다루는 이유는 그들이 실제로 어떤 삶을 사는지를 보고 관계의 다양성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의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는 소개를 했다.
신동엽은 "나체주의자들이 운동하는 굉장히 큰 장소가 있었는데 그때 정말 너무 놀랬다."라며 촬영하며 가장 당황했던 부분을 이야기했고 성시경은 "차라리 다 벗었으면 더 자연스러웠을텐데 너무 좋은 양말과 신발을 신고 있어서 당황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 성시경이 네덜란드와 독일의 성(性)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 새로운 체험을 하며 화끈하고,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은 바로 오늘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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