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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1,2편 합해 6시간 서사였지만 아직도 갈길은 멀다 '듄2' ★★★☆

기사입력2024-0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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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황제에 대항하는 프레멘 부족의 전사 챠니(젠데이아)는 폴과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반란군을 몰살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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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전편 '듄'은 팬데믹 시기에도 불구하고 4억 달러 이상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까지 증명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미 SF장르에서 자신만의 필모를 탄탄히 쌓으며 '듄'만의 웅장한 세계관을 펼쳤다.
'듄2'에는 전 세계 최고의 스타 배우 티모시 샬라메 뿐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 젠데이아, 레베카 퍼거든, 스텔란 스카스가드, 하비에르 바르뎀, 데이브 바티스타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번에 새롭게 투입된 오드틴 버틀러는 라이징 스타로 2022년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휩쓸었으며 프로렌스 퓨, 레이디 마고크로, 크리스토퍼 월켄 등도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로 '듄'의 방대한 세계관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탈리아부터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 전세계 로케이션을 통해 SF영화이지만 현실감을 선사하는 '듄'의 미장센도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며 특히 영화 음악계의 레전드 한스 짐머가 선보일 '새로운 소리'도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지난 '듄'에서 방대한 세계관을 설명하며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 분)의 전사만 설명했기에 과연 그의 복수는 '챠니'와 함께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티모시 샬라메의 왕국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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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무려 10,191년의 이야기다. 샤담 4세의 지배를 받고 있던 우주의 많은 혹성들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원 '스파이스'를 채집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듄'에서는 이 스파이스의 원산지인 아라키스 행성을 놓고 여러 가문 간의 갈등을 보여줬다. 그 와중에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아들 '폴'은 '하코넨' 가문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아라키스 행성으로 도망가 프레멘 부족의 도움으로 살게 된다.
'듄 파트 2'에서는 프레멘 부족의 일원으로 생존하고자 하는 '폴'의 절치부심과 예언자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역경의 시절을 그려낸다.
'듄'을 봤던 사람들이라도 몇몇 등장인물들의 얼굴은 기억도 안 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세계관은 원래 이런 것'이라 생각하고 보면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전편보다 배경에 대한 설명은 줄어들고 본격적인 인물의 고뇌와 갈등, 성장, 전투가 메인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온몸을 진동시키는 극장 내 사운드에 마음껏 녹아들게 할 수 있다.
러닝타임이 무려 165분이다. 전편에 비해 1분 짧아졌지만 그래도 거의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다. 긴 시간 동안 '듄'의 방대한 세계관이 펼쳐지지만 갈길이 멀다고 해서 드니 빌뢰브 감독은 대충 끊어가거나 성큼성큼 건너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관객들은 영원히 '듄'의 세계관과 함께할 듯, 심지어 영화를 보고 난 뒤 '듄' 역사 모의고사라도 치러야 할 듯 자세하고 섬세하게 관계와 속내들을 설명해 준다.
전편에서 보여줬던 거대한 사이즈, 상상도 못 했던 액션, 처음 듣는 사운드, 특수 효과라 믿어지지 않는 실제 같은 비주얼 등은 2편에서도 여전하다. 중간중간 흑백으로 보이는 장면을 집어넣어 마법과 텔레파시 같은 영적 능력이 난무하는 이들의 세계관을 표현한 연출도 재미있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등장하는 인물들은 성장하거나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2편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만큼 임팩트를 더했다. 3편에서 주 활약을 할 것 같지만 2편에서 깜짝 등장하는 얼굴도 인상적이다.
미래 배경의 SF물인데도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설정은 다소 식상하지만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의 애절한 감정 연기는 긴 서사 속에서도 관객의 집중력을 놓치지 않기엔 적절히 필요했던 요소였다.
참 희한하게도, 가상의 세계관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왕조 500년'의 서사를 훑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영화다. 3시간 동안 허리 아프게 극장 의자에 몸을 파묻고 들여다보며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야기로 받아들이게 하는 힘, 이게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다.
'듄'이 157만 명을 동원했었는데 과연 '듄 파트 2'는 얼마나 보려나? 티모시 샬라메가 직접 내한까지 하며 홍보를 할 예정인 데다 그가 출연한 '웡카'가 247만 명이니 어쩌면 '듄 파트 2'는 전편의 2배 정도의 관객을 동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듄: 파트2'는 2월 28일 수요일 개봉한다.
# 쿠키 영상 없다.

# 전편 꼭 안봐도 볼만하다.
# 용산 아이맥스관 H열 강추!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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