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기획 남궁성우 / 제작 김정미 /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 극본 이샘, 정명인) 11회에서는 남편인 석정(오의식 분)에게 정체가 탄로 난 조여화(이하늬 분)가 오라비의 행방까지 알게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어제 방송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5.4%, 수도권 기준 14.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 이어 MBC 금토드라마 역대 2위 시청률이며,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2부작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상승폭이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뿐만 아니라 수호가 여화에게 마음을 전한 ‘못다한 이야기’ 장면은 16%까지 치솟으며 폭발적 관심을 이끌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8%로 화제성까지 모두 잡았다.
11회 방송에서 여화는 강필직(조재윤 분)을 만난 석지성(김상중 분)이 자신을 음해하는 이들을 없애야 한다는 대화를 엿들었다. 이때 자신의 정체를 들킬 위험에 처한 여화는 곧장 사당으로 가 소복으로 갈아입고는 위패를 닦고 있던 척했다. 집안에 수상한 자가 들었다는 말에 사당으로 들어선 석정은 여화의 소복 사이로 삐져나온 검은 바짓단을 보게 됐고, 이를 애써 모르는 척 해주면서 쫄깃한 전개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장소운(윤사봉 분)이 강필직에게 잡혀가는 일도 발생했다. 필직이 소운을 미끼로 박수호를 부른 것. 소운을 구하러 간 수호는 필직 일당과 싸우게 됐고, 일당 중 한 명이 소운의 목에 칼을 겨누면서 수호는 어쩔 수 없이 칼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수호와 소운을 구하기 위해 나선 여화는 수호가 던진 한 마디에 첫 만남을 떠올리며 옆에 있던 돌을 던져 위기를 모면했고, 잠시 뒤 금위영에서 들이닥치면서 필직은 잡혀가게 됐다.
한편 오난경(서이숙 분)을 추포하러 포도대장이 나섰으나 흔적도 없이 사라져 그녀의 행방이 묘연해졌고, 이에 여화는 오라비에 대해 아무것도 들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난경의 집에 들렀다 나오던 여화는 윤학과 마주치게 됐다. 이때 윤학은 여화에게 다과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그날 왕과 좌상대감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절대 개입하지 말라며 신신당부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다과연 날, 석정이 살아 돌아온 일을 감축하며 왕 이소(허정도 분)는 선왕을 떠올렸고, 여화 또한 자신의 오라비 이야기를 꺼내며 이들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이때 특별한 손님을 불렀다는 이소의 말과 함께 난경이 등장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난경은 선왕이 승하하던 날 밤 올렸던 차라면서 독이 든 꽃잎을 탄 차를 이소에게 올렸고, 이소는 그 차를 석정에게 건네며 지성을 시험에 들게 했다. 이를 모른 척한 지성은 아들 석정이 차를 마시는 걸 끝까지 말리지 않는 행동으로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난경은 15년 전 지성의 명으로 선왕에게 차를 올려 독살하였음을 이실직고했다. 그런 뒤 차를 마신 난경은 결국 죽음에 이르렀고, 죽기 직전 여화에게 “며느님의 오라비는 좌상의 손에 이미 죽었습니다”라고 충격적인 진실을 밝혔다. 그렇게 오라비의 행방을 알게 된 여화는 충격에 휩싸였다.
여화가 난경을 안고 분노와 허망함이 담긴 눈물을 흘리는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리게 했고, 향후 여화가 지성에게 어떻게 복수하게 될지 마지막 회를 더욱 기다리게 만들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여화 대사 맛깔나게 잘 살린다 빵빵 터짐”, “석정 캐릭터 마음에 들어 너무 웃김”, “수호 액션 너무 멋있음”, “여화 지붕에서 내려올 때 폼 미쳤다”, “석지성 왕 앞에서 웃는 거 소름 제대로 돋음”, “와 호판부인 연기 미쳤다 몰입도 장난 아님”, “오늘 미쳤다. 완전 휘몰아쳤네”, “못다한 이야기 너무 설레 수호가 다했다” 등의 반응을 쏟았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최종회는 17일(토) 밤 9시 45분에 시작해서 85분간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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