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기획 남궁성우 /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 극본 이샘, 정명인 /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 조여화는 바로 명도각으로 달려가 박윤학(이기우), 박수호(이종원)와 합류했다.
조여화는 “여묘살이 가란 명이 내렸다”라고 해 박수호를 놀라게 했다. 장소운(윤사봉)은 “잘됐습니다. 아씨를 이때 청나라로 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라고 나섰다.
그러나 조여화는 “난 아무데도 가지 않습니다. 자, 이제부터 내가 여묘살이 가지 않을 방도를 생각해보세요!”라고 해 모인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좌부승지란 이유로 박윤학이 책임을 맡게 됐다.
석지성(김상중)은 모인 증거들을 갖고 이소(허정도)에게 내밀며 “대비가 구휼미를 착복했다”라고 주장했다. “폐위도 거론할 수 있다”라는 석지성의 협박에 이소는 분해서 몸을 떨었지만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한편, 조여화는 운종가의 대행수라며 오난경(서이숙)을 찾아갔다. 오난경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조여화는 “쉽게 잡을 수 있는 미끼라고 생각한 듯 한데, 전 부인에 대해 아는 것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여화는 “제 미끼가 되어주셔야겠습니다”라고 오난경에게 말했다. “아버님께 15년을 속고 살지 않았겠습니까”라는 조여화에게 오난경은 “무엇을 도우면 됩니까”라고 말했다.
“결정하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조여화에게 오난경은 “오라비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물론입니다”라며 나온 조여화는 밖에서 기다리던 장소운과 연선(박현선)에게 “분명 오라버니의 행방을 알고 있어. 내가 아는 것보단 많은 걸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
그날밤 조여화는 박수호와 함께 복면을 쓰고 필여각으로 들어갔다. 감금돼있던 강필직(조재윤)에게 칼을 겨누고 “네 뒤에 있는 자가 누구냐!”라고 추궁했다.
그러나 눈치빠른 강필직은 “복면과 함께 다니면 박수호 종사관 아닙니까!”라며 정체를 알아차렸다. “난 내금위장의 아들 임현재다!”라며 박수호는 참지 못하고 진짜 정체를 밝혔다. 강필직은 “내금위장이 교지를 갖고 있었다”라며 집안을 몰살시킨 이유를 얘기했다.
집에 돌아온 조여화는 여묘살이를 미룰 핑계를 찾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때 유금옥(김미경)이 석정(오의식)과 돌아와 생존 소식을 알렸다.
석정은 화적떼를 만나 크게 다쳐 기억을 잃고 떠돌아다니다가 겨우 돌아왔다고 얘기했다. 유금옥과 석재이(정소리)는 기뻐서 눈물 흘렸지만 석지성은 낯빛이 흑색으로 변했다.
석정은 시치미를 떼고 석지성을 끌어안으며 감격스러운 척 했다. 죽은 줄 안 남편이 살아돌아왔다는 말에 조여화는 크게 놀랐다.
심지어 명도각에서 여러 번 마주친 주씨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가 박수호와의 관계를 눈치챌까봐 조여화는 당황했다. “어머니가 이런 식으로 여묘살이를 면하게 해주실 줄이야!”라며 조여화는 난감해서 어쩔 줄 몰랐다.
석지성은 석정에게 “어쩌자고 여기까지 기어들어온 거냐”라며 눈을 부라렸다. 석정은 얼굴색 하나 달라지지 않고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았습니까. 아버지만 빼고”라고 응수했다. “무엇이 됐건 아버지 계획에 다른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석정은 뭘 아는 듯이 얘기했다.
유금옥은 바로 석정과 조여화가 함께 하도록 방을 만들었다. 할 일이 많은 조여화는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 지 궁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석정은 “나 매너가 있는 사내요. 아, 매너가 무엇이냐”라고 말하자 조여화는 ‘매를 버는 거 말이요’라고 중얼거렸다. 석정은 “예의를 아는 사내란 말이오”라면서도 합환주를 권했다.
조여화가 ‘그냥 죽일까’라고 하던 참에 석정은 그녀에게 “미안하오”라며 사과했다. 석정이 윗목에서 따로 자겠다고 하면서 옷을 벗으려고 하자 조여화는 목을 쳐서 기절시켰다.
겨우 명도각에 달려온 조여화에게 장소운은 “극한 며느리십니다”라며 혀를 찼다. 장소운은 명도각의 주씨가 석정이란 사실에 놀라면서 “옆방에도 기다리던 사람이 있으니 깨워서 돌려보내시라”라고 조여화에게 말했다.
옆방에 있던 사람은 박수호였다. 죽은 줄 알던 조여화의 남편이 돌아왔다는 말에 박수호는 충격으로 술을 먹다가 명도각에 달려와 쓰러진 것이었다. 박수호는 조여화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꿈인가...누군가의 부인이신 부인”라는 말로 조여화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시청자들은 남은 회차가 2회란 사실에 안타까워했다. “드라마가 미쳤다 너무 웃겨”, “오늘 시트콤임”, “박수호 어떡해”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장태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이하늬, 이종학, 이기우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출동으로 기대가 높다.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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