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영화 '소풍'(김용균 감독)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김영옥은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교통사고로 다친 손자의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이날 김영옥은 "사실 처음에는 '금쪽상담소' 안 나간다고 했는데 영화 얘기도 있다고 해서 나갔다. 나가면 할 소리 안 할 소리 다해서 안 나간다고 했는데"라며 "일단 나갔으니 손주가 다친 얘기를 조금씩 했다. 굳이 숨길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고민이었다기 보다 내가 데리고 있는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그러냐?'고 하더라. 부모가 자식이 불구자가 됐을 때 데리고 있으면서 케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한테는 그럴 수 없는 것처럼 말하더라. 다쳐서 데리고 있는 게 사랑이 바탕이 되니까 그러는 거지. 손주 아니냐. 정신은 멀쩡하니까 내가 나갔다가 들어오면 '할머니~'라고 부른다. 이러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이어 "괜히 이런 얘기를 했나 싶어서 후회는 됐다. 아들에게 '괜히 얘기를 꺼냈구나'라고 말했는데 '어때요 뭘'이라고 말해주더라. 혹시 불편 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며 "기관에 보낸다고 하면 얼마나 허망하냐. 우리 집에는 밥 해주시는 분이 있고, 할아버지도 있으니까 내가 데리고 있는 거다. '금쪽상담소'에서는 정해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다 얘기할 순 없었다. 설명이 안 된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고백했다.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소풍'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스크로드, ㈜로케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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