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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봐도 질려” 손석구, 이병헌에 다짜고짜 연락한 사연 (와글와글)

기사입력2024-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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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이병헌에게 조언을 구한 적 있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월 2일 유튜브 ‘채널십오야’ 속 ‘나영석의 와글와글’ 코너에 배우 이희준, 손석구, 최우식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손석구는 “원래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물어봐야 한다. 그래서 많이 귀찮아하신다”라며 성격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작품을 쉬지 않고 4년을 쭉 하다 보니 내 밑천이 드러난 느낌이 많이 나더라. 내가 봐도 질려. 그런 느낌이 올 것 같았다”라며 매너리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항상 다짐하는 것 중 하나가 ‘남들이 나를 지겨워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지겨워할 줄 알아야 된다’였다. 내가 그거를 캐치 못하면 나는 이미 도태되어 있는데 나만 모르는 거니까 그런 생각을 강박적으로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손석구는 “그런 시기가 오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다가, 내가 이병헌 선배님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20년을 안 지겨워하고 봤더라. 노하우를 알 것 같아서”라며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숍이 같아서 이병헌의 번호를 알 수 있었다는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당시 이병헌은 “사실은 다 똑같다. 나도 불안하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엄청 계획적으로 연기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작품 선택을 되게 신중하게 한다”라며 조언했다고. 손석구는 “되게 상식적인 선에서 해주시는 말씀이지만, 이병헌 선배님이 해주셨다는 게 다른 거 같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영석은 “본인이 증명이잖아. 그런 식으로 20년, 30년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난 병헌이 형이랑 술만 마셨는데, 막상 형이 석구 얘기를 하는데 ‘아, 나는 그런 걸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 물어봤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용기에 존경심이 들었다”라며 손석구의 남다른 붙임성에 감탄했다.

나영석이 “민망함이나 겸연쩍음이 없는 거 같아. 인생사도 그렇더라”라고 하자, 손석구가 “원래 캐나다에서 연극배우 하면서 결혼해서 쭉 살 생각이었다. 근데 딱 귀국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한국에 오기를 잘했다”라며 이방인으로 살아온 시절을 떠올렸다.

한편 이희준, 손석구, 최우식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오는 9일 공개된다.


iMBC 김혜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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