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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이창희 "난 살인 자주 다루는 감독, 미화시키는 건 아냐"

기사입력2024-02-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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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이 "살인은 자주 다루지만, 미화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참석했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창희 감독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에피소드, 인물을 만들려고 한 건 아니다. 인물의 목적성을 건드리지 않고 톤 앤 매너와 주제 의식도 건드리지 않았다. 이 작품을 보고 '뭔가 바뀐 것 같은데?'라고 하시는 분들도 결국 '원작과 같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방영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은 "내가 살인을 자주 다루는 감독이다 보니 살인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미화라면 살인범들이 행복하게 끝날 텐데. 우리는 항상 살인범에 '이게 맞아?'라고 질문을 던진다"라며 "나쁜 사람을 응징하는 이탕을 보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진 않았다. 저런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오락 아닐까. 결말에서도 미화하는 건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살인자ㅇ난감' 제목에 대해서는 "꼬마비 작가님이 '이응난감'이라고 하시더라. 나도 그렇게 부르고 있다. 의도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불릴 것 같다. 장난감 형사가 살인자가 된 건지, 살인자가 난감한 건지, 살인장난감으로 쓰이는 건지 등 다르게 해석되는 게 재밌는 것 같다"고 했다.

주인공 이탕 역에 배우 최우식이 잘 어울릴 것 같아 캐스팅 제안을 건냈다고. 이 감독은 "영화 '거인'때부 부터 최우식을 눈여겨봤다. 원래 그의 팬이기도 했다. 시청자분들이 이 배역에 몰입해 줬으면 좋겠더라. '우발적인 살인이어도 몰입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최우식 같은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으면 '최우식 말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최우식은 그런 인간적인 면과 따뜻한 면이 있다. 그래서 연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살인자ㅇ난감'은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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