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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전두광의 화장실 신, 밀어내던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괴리감에 힘들었다" (정희)

기사입력2024-01-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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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황정민, 정우성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5일(목)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황정민,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 천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신영은 '서울의 봄' 천만 공약을 지키기 위해 1,2부에 스페셜 DJ로 출연한 황정민과 정우성에게 "두 분, 스페셜 DJ 수고하셨다. 집에서부터 보이는 라디오로 보면서 이렇게 열심히 하신다고? 하면서 깜짝 놀랐다. 너무 열심히 하셔서 감동 받았다"라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김신영이 "뭉클하다. '정오의 희망곡' 스페셜 DJ는 언제나 열려 있다. 한 번 했으니 두 번 못하시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이 "두 분을 앵콜로 모신 이유가 있다. 바로 영화 '서울의 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날짜도 기가 막힌 게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이 소식을 누가 제일 먼저 들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묻자 정우성이 "투배사가 가장 먼저 집계를 해서 소식을 전달하니까 제작자가 듣고 그걸 저희 단톡방에 올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신영이 "저희는 800만부터 세고 있었다. '정오의 희망곡'에서 '여러분, 800만 돌파했다. 이제 200만 가면 된다. 움직이시라. 혼자 보지 마시라' 라고 했다"라고 말하자 정우성이 "신디가 그렇게 계속 천만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응수했다.


"개봉과 동시에 심박수 체크 챌린지가 유행했는데 알고 계셨냐?"라는 김신영의 질문에 정우성이 "알고 있었다. 무대 인사할 때 이런 챌린지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 이후로 황정민 씨가 무대 인사 때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했다"라고 답해 또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이 "두 분은 챌린지에 도전해보셨냐?"라고 묻자 정우성이 "저희는 안 해봤는데 하나마나 올라갈 거다"라고 답했고, 황정민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그런 시계가 없다. 중요한 건 그걸 하는 방법도 잘 모를 뿐더러 요즘 글자가 잘 안 보인다"라고 밝혀 웃음이 터졌다.


이후 김신영이 "관객분들에게 제일 화제가 되었던 신 중 하나가 전두광의 화장실 신이다. 거기서 많은 분들의 심박수가 많이 올라갔다"라고 말하자 황정민이 "군사반란 성공 이후 혼자 오롯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려고 아주 지저분한 화장실로 가서 혼자 밑바닥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게 지문에만 있었고 어떤 식으로 연기하겠다 라는 건 감독님과 얘기가 없었다. 영화를 찍다보면 해답이 생기지 않을까요? 라고 해서 기다리면서 그 장면을 찍었는데 정말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정민은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티내지 않고 있다가 마지막에 자기의 속내를 드러내면서 그때 비로소 이 사람의 심리를 보여주는 그 딱 한 장면은 웃음과 목소리의 질감 등 모든 것들이 복합적이다. 그걸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싶었다. 이제서야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그 인물을 내 스스로 밀어내고 있었다. 누구나 그 인물에 대해 아니까. 계속 밀어내는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저는 그 역할을 해야 되고 거기에서 오는 괴리감이 너무 힘들어서 되게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김신영이 "제가 영화를 볼 때 옆에 앉으신 분이 60대 어르신이었는데 깜깜하니까 계속 이때 당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러다 나중에 불이 켜지고 나갈 때 '어, 김신영 씨였냐?' 라며 놀라셨다. 그분들은 그 시대를 사셨기 때문에 계속 당시 이야기를 하시는 거다"라고 극장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고 정우성이 "그래서 어떤 분이 '서울의 봄' 보고 후기에다가 '어르신들 많이 가는 시간대는 피하는 게 좋다. 계속 말씀하신다' 라고 올리셨더라"라고 덧붙여 또 웃음이 터졌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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