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방송인 서정희가 6살 연하의 남자친구 김태현과 출연했다.
이날 서동주는 "엄마가 아저씨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 예전에 아플 때도 저보다 아저씨를 편애했다. 딸이니까 해주고 싶은데 너는 허둥거린다고 저리 가 있으라고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서정희 남자친구 김태현 씨는 "같이 하던 일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제가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저랑 병원에 가는 경우도 많았고"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수 서영은은 "보호자로 스며드신"이라며 웃었고, 서정희는 "여러가지로 스며들었는데 우리는 스며들었는지 몰랐다. 어느 날 보니 가까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평소에 사랑을 꽃 피우는 대활르 하는 게 아니다. 일 얘기다"고 덧붙였다.
서동주는 "암 투병을 회의로 이겨냈다"며 웃었고, 김태현 씨는 "일이 바빠서 암에 걸린 걸 잠시 잊는다고는 하지만 매번 사람이 그럴 수는 없지 않나. 의기소침하게 되고. 어느 순간 옆에서 보고 있으니까 암에 대한 묵상을 길게 하던 시절이 있었다. 너튜브에서 암 투병 영상을 많이 보고 있더라. 우울감에 빠지는 느낌이 있었다. 그때부터 일을 더 힘들게 하면서 이겨냈다"고 말했다.
평소 긴 머리를 좋아했다는 서정희. 그는 "항암 치료하면 머리가 빠진다는 걸 알았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단발로 우선 자르고 딸과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 한 번 찍을 때마다 머리가 뭉텅이로 빠져서 통곡을 하면서 울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겠다 싶어서 다음 날 미용실 예약을 하려는데 갑자기 김 대표님이 나한테 연예인이 미용실 갈 때 머리 빡빡 밀면 힘들고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바로 뉴스에 나올 수도 있으니까 제가 깎아 드리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난 여자 아니냐. 부끄러우니까 싫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빨리 오라고 하더라. 왜 그런 가 하고 집에 갔더니 혼자서 머리를 빡빡 깎고 헤어캡을 준비하고 있더라. 표현은 안 했지만, 이런 모습이 있구나 싶더라. 일 얘기만 많이 했으니 깊게 생각할 일이 없었는데 옆에서 늘 배려하고 따뜻하게 해주니까 몰랐다. 그런데 머리를 깎은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며 마음을 열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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