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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직장내 성희롱' 판단 받았으나 "의도적이지 않았다" [이슈in]

기사입력2024-01-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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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5월 말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내부 직원에 성폭력 및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 부산국제영화제는 이후 6월 5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을 통해 신고서를 접수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에 대한 판결이 12월에 나왔다. 이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입장문을 내 걸고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직원 성폭력 및 성희롱 사건을 ‘직장 내 성희롱 사건’으로 규정하고 객관적, 전문적 조사를 위하여 외부전문기관 「(사)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문화예술계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에 위탁하여 진상조사를 실시하였으나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은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또는 노무법인으로 조사기관 변경을 요청하며 수 차례 조사 권고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로만 진행되었다며 조사 과정에 대해 밝혔다.

하지만 신고인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이며 참고인들의 구체적 진술이 상호일치되는 정황 조사를 토대로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2023년 12월 심의위원회 의결 결과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항하며 중함'이라는 통보를 받았음을 알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상황 개선을 위해 사건 이후 전 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비롯, 성평등 캠페인, 심화교육 등의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나 같이 발송된 허문행 전 집행위원장의 입장문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짐과 사뭇 결이 달라보였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본 신고 건 조사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의뢰하였다. 그러나 피신고인은 전문성 및 객관성 담보를 이유로 법무법인 혹은 노무법인으로의 조사기관 변경을 요청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본 신고 건 조사 및 심의 결과는 신고인과 참고인에 대한 조사만을 토대로 도출된 것임을 밝힌다."라며 결과를 부정했다.

그러며 "만일 저의 어떤 말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사례가 있었다면 온전히 저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라는 판단, 특히 저의 내면적 의지에 대해 단언하는 의도적 이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는 저에 관한 논란이 영화제에 끼칠 피해를 우려해 집행위원장직에서 최종적으로 물러난 이후 그간 저의 삶을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럴 생각입니다 뜻하지 않게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를 했다.

한편 지난해 열렸던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한 대행 체제로 운영이 되었다. 영화제 예산 부족으로 인해 야외 이벤트나 영화 상영이 많이 줄었으며 영화보다는 OTT콘텐츠가 더 많이 주목을 받는 행사가 되어 영화제의 근본 취지에 대한 의문을 들게하기도 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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