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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젬마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위대함이란 작은 것에 대한 꼼꼼함에서 나온다" (철파엠)

기사입력2024-01-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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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김젬마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8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문학강사 김젬마가 '무식탈출-문학' 코너에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소개했다.


이날 김젬마가 "얼마 전에 개봉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우국충정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린 영화는 바로 '노량'이다. 철업디도 '노량' 보셨냐?"라고 묻자 DJ 김영철이 "저는 '명량'에서 지금 멈춰 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젬마는 "오늘은 '난중일기' 속에서 이순신 장군님의 마음이 절절이 느껴지는 글을 감상해볼까 한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성웅 이순신 장군님의 마음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고 이순신 장군님의 인간적인 면을 잘 담아낸 '난중일기'를 꼭 한 번 소개해야겠다 생각했다. 매일의 일상을 아주 작은 것까지 세세하게 기록하는 모습에서 위대함이란 바로 작은 것에 대한 꼼꼼함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모함을 당했을 때 인간적인 고뇌도 일기에 담겨 있는데 그 과정을 어떻게 참고 출전하셨을까 새삼 가슴이 먹먹해진다"라고 말하고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한 대목을 낭독했다.



김영철이 "그 많고 많은 일기 중에 어머니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이 저도 아들로서 느껴진다. 위대함이란 작은 것에 대한 꼼꼼함에서 나온다 라는 게, 그 세심함이 느껴진다"라고 감상을 전하자 김젬마는 "그렇다. 역사의 큰 줄거리, 굵직한 사건의 기록들은 시대를 이해하게 해주는데 이렇게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의 개인적인 글을 보면 훨씬 더 감동적이다. 그분의 삶의 모습, 그 감정들이 구체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는 '난중일기'를 보면서 이순신 장군님이 인간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라고 응수했다.


김젬마가 "솔직한 감정, 신념 그리고 충직하지 못한 장수들에 대한 가감 없는 지적도 들어있고 한편으로는 전쟁의 와중에 매일매일 일정하게 훈련과 공부를 하는 모습들을 통해 이순신 장군님의 위대함은 이 책임감, 자만하지 않는 매일매일의 습관에서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특히 옥고를 치르고 나온 후에도 곧바로 글을 남기시는 모습, 이거야말로 대장부의 면모가 아닐까 생각한다. 자신을 모함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보다는 바로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이순신 장군님을 성웅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극진한 효자였다는 것도 잘 느껴진다. 전쟁의 와중에도 어머니를 생각하고 챙기는 마음이 너무나 애달프고 인간적인 것 같다"라고 설명하자 김영철은 "저도 방송 끝나고 저녁에 어머니께 매일 전화를 드리는데 '난중일기'를 생각하면 더 일기 쓰듯 전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님의 검명, 칼에 쓰여있는 글을 들어보셨냐?"라며 김젬마는 "이런 말이 쓰여있다. '일휘소탕 혈염산하' 라는 내용이다. 이순신 장군님의 철학과 그의 심정, 책임감, 고뇌 등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의미는 '한 번 들어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 라는 것이다. 자신의 배만 불리는 탐관오리들도 또 정치적 실리만을 구하고 전장을 외면한 적 있는 명나라 장수들도 그리고 온갖 부조리로 뒤엉켜있는 이 세상을 다 벨 수 없어 우는 듯한 이순신 장군님의 칼, 그런 의미로 후대에까지 인상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문장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난중일기' 속에 그렇게 욕이 많다고 하던데 인간적인 면도 느껴지는 이순신 장군님이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김젬마는 "'난중일기' 속에 욕이 많다. 저도 그래서 더 재밌어서 쭉쭉 읽혔던 것 같다. 특히 특정한 분에 대한 욕이 좀 많다"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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