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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최민식 "무당 연기한 김고은 너무 잘해, 투잡 뛰는 거 아닌가 싶어"

기사입력2024-01-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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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는 영화 '파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재현 감독,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민식은 "개인적으로 영화 제작보고회는 오랜만인 것 같다."라며 인사를 했다.

작품 속 '상덕'으로 첫 오컬트에 도전한 최민식은 "데뷔 35년 만의 첫 오컬트인데 40년 경력의 풍수사다. 속물 근성도 있고 돈 많이 준다고 하면 안좋아도 좋다고 하는 사람인데 출연 섭외를 받고 마음에 들었던 건 이 사람이 반평생을 이 일로 먹고 산 사람인데 땅을 대하는 태도, 땅을 대하는 가치관과 세계관이 명확한 사람이더라. 땅의 가치, 고귀함을 절대 유지하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속 큰 굿 장면을 가장 좋은 장면으로 꼽은 최민식은 "어려서부터 굿 구경을 좋아했다. 예전에 저희 집에서도 굿을 했었는데 굿이 공연을 보는 것 같더라. 기승전결과 카타르시스가 있고 나중에는 다 운다. 굉장한 볼거리와 더불어 내포하고 있는 느낌들이 아주 좋다. 거기 김고은 배우가 연기를 하는데, 이러다가 투잡뛰는거 아닌지, 돗자리 까는 거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옛 말이 있는데 그 씬을 볼때 저와 유해진은 주변을 얼쩡대는 역할이었는데 너무 몰입이 되더라. 김고은의 파격적인 모습이 아주 이 영화의 백미"라며 관전 포인트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최민식은 "원래 무서운 거 안 좋아하고 잘 안본다. 근데 장재현 감독 때문에 했다. 전작을 너무 잘 봤다. 호기심은 있었지만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다. 장재현 감독의 연출이 처음부터 끝까지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인 소재를 어떻게 현실적이고 영화적으로 만들어가는지 과정을 보는게 너무 좋았고 많이 배웠다. 그 어떤 영화의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소흘하겠냐마는 하나하나 퍼즐 맞춰가는 작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서 원하는 조건이 될때까지 해내더라. 그런 모습이 든든했다. 사령관이 든든하게 현장을 지휘하니까 저희는 시키는 대로 하면 되었다."라며 장재현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고 영상에서 흙맛을 봤던 최민식은 "영화 촬영하며 먹었던 흙맛은 미술팀이 콩가루와 과자를 섞어 만들어 준 거라 달달하고 맛있었다. 그런데 실제 명당의 흙맛은 구수하다더라. 별로 좋지 못한 기운의 땅은 쇳맛이 난다더라. 땅의 기운과 형세를 판단할때 그런 퍼포먼스가 멋있어보여서 의뢰인이 갔을때 한번 보여주는 거 같더라."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는 2월 개봉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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