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현정은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정재형과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현정은 "토크쇼 해본 게 '선덕여왕' 직전에 11년 전 '무릎팍 도사'였다"며 오랜만에 토크 예능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어떻게 지냈냐"는 정재형에 물음에는 "일단 좀 많이 아팠었다. 생각보다 많이 아팠어서, 이 아픈 것도 '내가 상상으로 아프다고 느끼는 거다, 아플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병원을 안 갔었다. 참는 건 이력이 났으니. 그런데 지내면 지낼수록 심상치 않게 아프더라.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심각한 거다.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없는 몸이었다. 위급한 상황이었다.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 검진을 했었다. 그럴 정도였다"고 조심스럽게 근황을 전했다.
고현정은 "그래서 건강 검진을 끝냈더니 문제가 나온 거다. 그 문제를 치료하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길을 가다 쓰러졌다. 쓰러지면서 길 가는 사람에게 '저 고현정인데 살려달라'고 했다. 그렇게 정신 차린 다음에 이틀 뒤에 병원 가서 진짜 문제를 진단하고 한참 뒤에 퇴원을 했다. 그 후에 많이 바뀌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금은 너무 좋아졌고, 정기적으로 병원도 가고 약도 계속 먹고 있다"고 정재형을 안심시켰다.
고현정은 "8월에 퇴원을 하고 집에 오니 시나리오가 있더라. 연애 이야기였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하자고 했다. 그게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신비주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작품이 안 들어온다. 이건 정말 모두가 오해한다. 안 들어오는 거다"며 "(신비주의가) 왜 그럴까. 거기 시집갔다와서 그런 거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현정은 "내가 좀 매몰차게, 아무 미련 없다는 듯 결혼한 모양새가 있긴 했다"며 "결혼 생활하는 동안에도, 감사한 일인데 계속 관심 가져주고 파파라치 컷이 생기기도 하고. 그렇지만 나만 생각할 수 없었다. 난 그런 모습으로 사진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촬영 중 쉬는 시간에 고현정은 현대백화점에서 사온 정재형의 음식을 먹으면서 "너무 맛있다"며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라서"라고 말해 정재형의 웃음을 터뜨렸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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