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한국 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코크 극장에서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영화 부문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날 작가상을 받은 이성진 감독은 함께 극본을 쓴 작가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 어려움을 같이 극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드라마의 핵심은 이들이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분들이 후보자에 올라야 한다"고 전했다.
'성난 사람들'은 주인공 대니(스티븐 연)와 에이미(앨리 웡)가 운전 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 격노해 서로 복수하고 해코지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블랙 코미디다.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은 이성진 감독과 주연배우 스티븐 연, 조연 조셉 리, 영 마지노 등 4명의 에미상 후보가 한국계 미국인이다.
앞서 '성난 사람들'은 미니시리즈(A 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분야에서 총 11개 부문 13명(또는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과 감독상(이성진, 제이크 슈라이어), 각본상(이성진),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남우조연상(조셉 리, 영 마지노), 여우조연상(마리아 벨로), 캐스팅상, 편집상, 의상상, 음향상이 올랐다.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같은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3관왕, 14일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4관왕을 휩쓴 바 있다.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에미상은 'TV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지난 2022년 열린 제74회 시상식에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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