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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조현병 女동생 돌본 의뢰인→ 서장훈 "너는 네 삶을 살아야지" 걱정

기사입력2024-01-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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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의 고민에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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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여동생이 있다. 제가 동생을 5년 정도 돌봤었다. 지금은 아빠가 케어를 하고 있다. 이제는 제 삶을 살고 싶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동생은)조용하고 소심했다. 고등학생 때 트러블이 있었다. 그 일로 인해서 아버지가 선생님이랑 면담하게 됐는데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동생이 학교를 못나가게 됐고, 졸업이 안됐다"며 "보통 사람같으면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말로 푸는데, 동생은 폭력으로 푼다. 20살 때쯤에는 목이 마르다고 아빠가 남겨둔 술을 물처럼 마신 적이 있었다. 창문 밖으로 물건을 던져서 수리비도 물어줬었다. 경찰서를 많이 왔다갔다해서 담당 경찰관이 있었을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 가정환경에 대해 묻자, "어렸을 때 아버지가 화가 나거나 일이 잘 안 풀리면 화를 저히한테 푸는 일이 있었다. 밥상 엎는 일이 자주 있었다"라고 말했다.

의뢰인의 말에 이수근은 "(의뢰인은) 20대 초반을 동생 케어하는 데 보내고, 본인의 삶을 살고 싶어서 나오긴했는데 동생이 신경쓰이긴하고.. 가정이 편안하면 내 삶도 안정적으로 살텐데 계속 신경쓰이고.. 가슴속에 응어리를 덜어놓고 살아야하는데"라며 담담하게 마음을 알아줬고, 의뢰인은 눈물을 쏟았다.

의뢰인의 안타까운 사연에 서장훈은 "동생은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까 걱정되더라도 지금은 의뢰인의 삶을 살아야하지 않겠냐. 동생이 아프다고 온 가족이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지 않겠냐"라며 "현실적으로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의뢰인 밖에 없다. 그러면 알바보다는 회사에 들어가서 돈을 버는게 낫다. 너는 네 삶을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저도 정신적으로 불안해져서 상담을 받으러 다녔었다. 이력서를 쓸 때 제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본인의 꿈에 대해서는 아직 찾지 못했음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은 "집에 가서 잘 생각해봐라. 내가 뭘 하고 싶은지. 하고 싶은걸 찾았다면 준비를 해라. 지금은 미래에 대한 고민없이 아무 준비가 안되어 있는거다. 지금부터라도 삶의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고 그것만 보고 열심히하는 거 말곤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스스로에 대한 고민은 본인에 대한 발전이다. 본인의 시간을 가져봐라"라고 덧붙였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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