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회사원 의뢰인이 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나이도 있는데 이직을 스무 번 넘게했다. 사회생활 10년 정도 했는데 이직만 20번이다. 그러다보니 일에 대한 절실함도 없는 것 같다. 여러 회사를 다니다 보니 '여기보다 더 나은 곳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직 스토리를 묻자 의뢰인은 "처음에는 빨리 돈을 벌고 싶어서 백화점 매장 판매직으로 취직을 했다. 12시간 근무하고 빨간날도 못쉬었다. 남들은 빨간 날 쇼핑하러 오는데 현타가 왔다. 그렇게 퇴사했다. 본격적인 회사 생활은 아는 지인의 삼촌이 운영하는 회사였다. 거기서도 작은 회사다보니 사소한 일까지 다 해가면서 12시간 이상 근무했다. 생각했던 회사 일과는 너무 달라서 퇴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야근이 싫어서, 썸녀와 잘 안돼서 등의 이유로 다양한 직군의 회사를 다녔고 n번째 퇴사 끝에 현재 다니는 회사에 이직을 했다고. 현재 2달 째 다니고 있으며, 대리 직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10년째 사회생활을 했다고 했다. 지금까지 꾸준히 회사를 다녔으면 연봉도 올랐을 거다. 돈도 많이 못 모았을 것 같은데?"라고 말하자, 의뢰이은 "돈은 좀 모아뒀다. 1억 2~3천만원 정도는 모았다. 그게 또 악영향인게, 이 돈을 모았으니까 빚을 져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빚이 있으면 동기부여가 될까 싶어서.."라고 말하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그 돈을 모은 건 칭찬할 만한데, 빚도 없고 1억 2천을 모았으니까 의지가 없다 이거 아니냐. 결혼도 할거 아니냐. 평생 쓰기엔 턱 없이 모자란 돈이다. '빚을 져야겠다'라는 반응을 보일 때가 아닌 것 같다"라고 지적하자 의뢰인은 "공감이 안간다"라고 웃어 서장훈을 정색케 했다.
서장훈은 "어떤 분야도 제대로 아는 게 없다. 다 6개월 씩만 다녔으니까. 25살 처음 입사했을 때 그대로다. 지금 사회초년생이랑 다를 바가 없다. 어느 한분야에도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성취감을 못 느끼는 거다. 이런 사람들은 한 가지 대안이 있다. 창업을 하는거다. 근데 의뢰인은 창업을 하면 안된다. 가게 차렸는데 장사 안된다고 한 두달 만에 그만 둘 것"이라고 지적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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