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방송된 ‘2023 MBC 연기대상’에서는 올 한 해 시청자들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했던 드라마를 돌아보며 2023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4년을 기다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캐릭터를 벗고 멋지게 차려입은 배우들이 수상과 시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훈훈함을 배가시킨 가운데 ‘2023 MBC 연기대상’은 전국 가구 시청률 1부 3.7%, 2부 5.1%,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3.6%, 2부 4.9%를 기록,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1.5%, 2부 2.0%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부문 발표 순간으로 수도권 가구 기준 7.9%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기준).
모든 영광을 누릴 대상의 주인공은 ‘연인’으로 또 한 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남궁민이었다. 2021년 ‘검은 태양’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남궁민은 위태로운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 마음에 품은 여인을 위해 순정을 다하는 이장현 캐릭터의 고군분투로 절절한 멜로를 선사했다. 남궁민의 이러한 열연에 힘입어 ‘연인’은 수도권 시청률 12.9%를 기록, 종영 이후에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남궁민은 “저에게 행복은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감독님이 큐 사인을 주실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제게 그런 행복을 안겨주신 ‘연인’ 팀 감사하다”라며 작품을 사랑해 준 시청자와 동료 배우들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는 연기에 관한 한 어떤 경우에도 방심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연기자가 되겠다”라고 겸손한 포부를 전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특히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이종석이 깜짝 등장해 남궁민에게 트로피를 건네주는 모습은 2022년, 남궁민이 이종석에게 대상을 시상하던 순간을 연상케 해 감동을 안겼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에는 ‘연인’의 안은진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이세영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양갓집 규수에서 전쟁을 겪으며 성장하는 유길채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안은진은 “앞으로도 더 기대되고 재밌는 연기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유교걸 박연우 역으로 당찬 매력을 뽐내고 있는 이세영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과 시청자분들이 결말을 알고 찍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처럼 2024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다정한 응원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2023 MBC 연기대상’은 2023년을 강타했던 ‘연인’ 신드롬의 영향력을 체감케 했다. 혼란스러운 시대에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이어가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연정이 모두의 가슴을 울리면서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할 뿐만 아니라 올해의 드라마상, 베스트 캐릭터상, 조연상, 신인상까지 무려 7관왕에 오른 것.
19세기 유교걸과 21세기 무감정 끝판왕의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무뚝뚝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연기로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차지한 배인혁, 통통 튀는 에너지로 활기를 불어넣은 주현영이 신인상의 주인이 됐다.
‘2023 MBC 연기대상’은 2023년 한 해 동안 일일드라마부터 수요드라마, 금토드라마까지 매주 안방에 색다른 재미를 선물했던 드라마 스타들이 모두 모인 대화합의 장을 완성했다. 탄탄한 가창력과 청량한 미성을 가진 대세 아이돌 (여자)아이들의 미연은 ‘연인’의 OST ‘달빛에 그려지는’으로 축하 무대를 꾸미며 별들의 축제를 한층 특별하게 만들었다.
2024년 MBC 드라마 라인업도 소개됐다. 15년 차 수절과부의 코믹 액션 사극 ‘밤에 피는 꽃’부터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처단한 엄마가 그날의 비밀을 파헤치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원더풀 월드’, 대한민국 범죄 수사 드라마의 효시인 ‘수사반장’의 프리퀄 버전,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 가족을 지키기 위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공조가 펼쳐질 휴먼 블랙코미디 ‘우리집’ 등 여러 장르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한 것. 무엇보다 ‘수사반장: 더 비기닝(가제)’의 박영한 역을 맡은 이제훈, 김상순 역의 이동휘가 올해의 드라마상 시상자로 나타나 반가움을 더했다.
이처럼 올 한 해 캐릭터에 동화된 연기로 설렘과 감동,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던 배우들과 함께 2023년을 알차게 마무리한 ‘2023 MBC 연기대상’은 2024년에도 계속될 MBC 드라마의 활약을 궁금케 하며 축제의 피날레를 맞이했다.
한편, 오늘(31일) 저녁 8시 30분에는 음악으로 써 내려가는 K-POP 최초, 그리고 최고의 순간을 담아낼 ‘2023 MBC 가요대제전 꿈의 기록’이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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