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 배우 박규영의 진행으로 30일 상암 MBC 공개홀에서 '2023 MBC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배우 남궁민이 2년 만에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연인'은 올해의 드라마상 등 9관왕(대상·올해의 드라마상·여자 최우수연기상·베스트캐릭터상·베스트커플상·남자조연상·남녀 신인상)에 올랐다.
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로 지난달 종영했다.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올해 MBC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이장현 역을 맡은 남궁민은 상대역 유길채(안은진 분)와 함께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이변없이 남궁민이 대상의 주인공이 되며 개인 세 번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그는 "불현듯 '내가 원하는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푹 자고 대본을 충분히 볼 시간이 있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을 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라며 천생 배우다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인'을 함께한 감독, 작가, 스탭, 그리고 동료배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남궁민이었다. 특히 호흡을 맞춘 안은진에 대해 "내가 힘들 때 진심 어린 눈빛을 전달해줬는데 그 눈빛에 너무 많은 의지를 했다. 길채가 아니면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뿐만 아니라 '연인'은 신인상과 조연상, 베스트커플상, 베스트 캐릭터상, 최우수 연기상,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모두 휩쓸었다. 김무준과 김윤우, 박정연이 신인상을, 최영우는 조연상을 받았다. 인조 역의 김종태는 베스트 캐릭터상, 안은진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또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베스트 커플상도 가져갔다.
다음은 '2023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연인' 남궁민
▲올해의 드라마상= '연인'
▲최우수 연기상='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 '조선변호사' 우도환, '연인' 안은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우수연기상=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연인' 전혜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게' 박규영
▲베스트 캐릭터상 = '연인' 김종태
▲베스트 커플상 = '연인' 남궁민-안은진
▲조연상= '연인' 최영우, '꼭두의 계절' 차청화
▲신인상= '연인'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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